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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리아 감염 확산 플로리다 아이스크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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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빅 올라프 제품 원인”… 10개주에서 1명 사망 22명 입원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3. SUN at 3:03 PM CDT

최근 미국에서 늘고 있는 리스테리아 감염 관련, 플로리다에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이 진원지로 지목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오염된 음식으로 인한 리스테리아균 감염이 크게 늘면서 10개 주에서 1명이 사망했고, 22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CDC는 최근 미국 내 확산하는 리스테리아 감염 진원지로 프로리다주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을 지목했다. /사진=빅 올라프 크리머리 홈페이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일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리스테리아 감염 확산이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 있는 가족 기업 빅 올라프 크리머리(Big Olaf Creamery)가 독점 공급하는 아이스크림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1982년 새러소타 인근 파인크래프트에서 설립됐다.

CDC에 따르면, 서로 다른 10개 주에 사는 입원환자 10명이 지난달 플로리다를 방문했다. CDC가 인터뷰한 17명 중 14명(82%)이 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답했다. 자신이 먹은 아이스크림 종류를 기억하는 13명 중 6명이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을 먹었거나 빅 올리크 크리머리가 공급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보고했다.

CDC는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 관련 리스테리아 감염이 지난 6개월에 걸쳐 발생했으며, 1살 미만에서 92살까지 여러 연령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중 5명이 임신 중 감염됐고 1명은 이로 인해 사산했다.

CDC와 빅 올라프 크리머리는 고객들에게 남은 제품 전량 폐기를 권고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소매점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제품을 대상으로 한 전체 리콜은 접수되지 않았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은 오염된 음식물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살균되지 않은 우유와 아이스크림, 덜 익은 가금류, 조리하지 않은 야채 등과 관련이 있다. 보통 해당 음식 섭취 후 약 2주 후 병이 시작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600명의 사람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이나 임산부, 신생아 그리고 면역이 약한 사람들이 특히 취약하다. 특히 임산부에게 위험해 감염 시 태아의 약 20%를 잃는다고 CD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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