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균 감염 보어스 헤드 사망자 8명으로 늘어

Views: 3

사우스 캐롤라이나 2명 등 5명 추가…리콜 지속 불구 피해 계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8 2024. WED at 5:34 PM CDT

리스테리아균 오염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 중인 보어스 헤드(Boar’s Head) 델리 육류로 인한 사망자가 늘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고 28일(수) 밝혔다.

보어스 헤드 로고
보어스 헤드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사망자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리콜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사망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명, 플로리다, 뉴멕시코, 테네시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앞서 일리노이, 뉴저지, 버지니아에서 모두 3명이 숨졌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57명이 발병해 입원했다. 관련 질병은 5월 말부터 보고됐으며 8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2011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리스테리아 발병으로, 보어스 헤드는 이미 700만 파운드 이상의 델리 제품을 리콜했다.

이번 사태는 메릴랜드 보건 당국이 수집한 보어스 헤드 리버부르스트 샘플에서 리스테리아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 이 박테리아 유형은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균주와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회사 측은 7월 26일 7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유통 기한인 슬라이스 제품을 대상으로 첫 리콜을 발표했다. 이후 불과 며칠 뒤인 같은 달 29일, 리콜은 버지니아 주 재럿에 있는 회사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으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소세지, 베이컨 등도 포함됐다.

이 제품들은 미 전역 매장과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파나마 등지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어스 헤드 리콜 관련 묻고 답하기

CDC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에게 냉장고에서 리콜된 제품을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제품 라벨의 USDA 검사 마크 안에 EST. 12612 또는 P-12612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일부 제품 판매 기한은 10월까지 써있다. 리콜된 제품은 폐기하고 냉장고와 제품이 닿은 다른 표면도 철저히 청소하고 살균할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보관 중에도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는 강인한 박테리아로 알려져있다. CDC에 따르면 매년 약 1,600명이 리스테리아 식중독에 걸리고 약 260명이 사망한다. 감염은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알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 증상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최대 10주가 지나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감염은 노인, 임산부 또는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