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R 글래스 ‘U+ 리얼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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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리얼글래스

IT 기술의 발전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관련 부분에서 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수년째 여기저기서 계속 이름은 들리지만, 실체를 보기 힘든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AR을 활용한 안경인데요, LG 유플러스와 AR글래스 전문 기업인 엔리얼과 함께 AR 글래스인 U+ 리얼글래스를 공개했습니다. 아직은 낯설기도 하고 쓰고 다녀도 될까 싶은 생각부터 앞서는데요,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구성은 리얼글래스 본체와 VR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품과 저시력자를 위한 추가 렌즈 부착 킷,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코 받침과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 받침은 리얼글래스 가운데에 장착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크기가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코 받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리얼글래스는 88g의 무게로 당연히 일반 안경보단 훨씬 무겁기 때문에 잘 맞는 코 받침을 사용해야 장시간 사용할 때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얼글래스는 기본적으로 유선 형태입니다. USB-C 타입을 지원하며 USB-C 단자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마트폰을 지원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2, 그리고 LG의 벨벳과 V50, 그리고 최근에 출시한 윙까지 지원합니다.

안경 안쪽에는 거울과 렌즈가 보이며, 안경 오른쪽 다리 부분엔 볼륨 조절을 위한 버튼이 있고, 귀에서 가까운 쪽엔 양옆으로 작은 스피커가 있습니다. 리얼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선 소리가 스마트폰이 아닌 리얼글래스의 스피커로 출력되게 됩니다. 안경 바깥쪽에는 전면을 읽을 수 있는 카메라가 여러 개 탑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Nebula라는 앱을 통해 작동하며, 앱 설치가 된 상태에선 별도의 과정 없이 리얼글래스를 연결하면 바로 리얼글래스가 시작됩니다.

연결 후 안경을 보면 설치된 앱 중에 리얼글래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이 나열되고, 기본적인 조작은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레이저 포인터와 같이 사용자가 움직이는 대로 포인터가 이동하며 터치패드를 가볍게 누르면 선택 및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큰 무리 없이 출력되고 영상도 감상할 수 있었고, 안경에 탑재된 스피커로도 소리가 잘 나왔습니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때 편안하게 사용할 순 있겠지만, 실제로 이걸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거나 하기엔 유선이라는 것과 안경의 무게, 그리고 착용감을 생각하면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동안은 미래의 신기술을 체험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좀 멀어 보이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AR 글래스가 대중화되려면 생김새가 일반 안경과 흡사하거나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거나 둘 중 하나가 필요할 텐데요, 어떤 것이 더 빠를까요? 하여튼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리뷰 원문: 세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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