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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메트라 사망 10대 학생 지인들 추모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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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튿날 500여명 애도 한자리…”늘 친절했고 밝게 빛났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7. 2024. SAT at 1:07 PM CST

지난 25일(목) 등교 길에 메트라 열차에 치여 사망한 10대 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26일(금) 밤 배링턴 캠퍼스 라이프 센터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배링턴 고등학교 학생 등굣길 메트라 치여 사망

이날 한 자리에 모인 500여 명의 커뮤니티 회원들은 숨진 배링턴 고등학교(BHS) 학생 마린 락슨(Marin Lacson)을 애도하며 기억했다.

지난 25일(목) 등교 길에 메트라 열차에 치여 사망한 마린 락슨(사진)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26일(금) 밤 배링턴 캠퍼스 라이프 센터에서 열렸다. /사진=독자

학생들은 마린을 ‘친절하고 밝게 빛나는 빛’으로 기억했다. 한 지인은 마린이 ”항상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고, 모든 사람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마린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며 어린 시절과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함께 나눴다.

각자 마린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공개 발언 이후 희망을 상징하는 간단한 촛불집회와 폐회 기도가 이어졌다.

마린은 사건 당일 오전 7시 45분쯤 배링턴 고등학교로 걸어가던 중 유니언 퍼시픽-노스웨스트 메트로 열차에 치였다. 검시관실에 따르면 락슨은 기차가 이미 지나간 후 철로를 건너려고 했으나 반대 방향에서 오는 다른 기차에 사고를 당했다.

등굣길 메트라 열차에 치여 사망한 배링턴 고등학교 3학년 마린 락슨 생전 모습. /사진=마린 락슨 가족

마린은 BHS 3학년으로 중국어 몰입 프로그램과 라크로스 팀의 일원이었다. BHS에 입학하기 전 마린은 컨트리사이드 초등학교와 스테이션 중학교에 다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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