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잇는 뉴욕 포털 신체 노출 부작용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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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등 일부 방문객 부적절 행동…솔루션 추가 주말 정상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5. 2024.WED at 6:15 AM CDT

3,000마일 이상 떨어진 더블린을 연결하는 뉴욕시의 새로운 예술 설치물이 데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부적절한 행동이 잇따르면서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뉴욕 더블린 포털
더블린을 연결하는 뉴욕시의 새 조형물 포털이 데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방문객 부적절한 행동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사진=ABC뉴스 영상 갈무리

‘포털’이라고 불리는 이 설치물은 뉴욕과 더블린 두 도시를 연결하는 시각적 라이브 스트림과 함께 두 개의 동일한 조형물로 구성돼 있다. 이 조형물은 지난 8일(수) 유명한 플랫아이언 빌딩 옆에 공개됐다.

방문객들이 서로를 보고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이미 수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포털은 그러나 일부 방문객이 신체 부위를 노출하거나 욕설을 화면에 띄우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보고되면서 주최 측이 지난 14일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뉴욕 측의 플랫아이언 노매드 파트너십은 성명에서 “압도적인 대다수의 관람객이 적절하게 행동했으며 이 공공 예술 작품이 의도하는 기쁨과 연결감을 경험했다”며 “부적절한 행동 사례는 극소수의 포털 방문자들이 저질렀으며 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증폭됐다”고 말했다.

더블린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포털의 좋은 의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포털을 계속 개방하면서 나쁜 행동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아이언 노매드 파트너십은 24시간 현장 보안과 일반인이 포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벽을 포함한 일련의 프로토콜이 출시 이후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브 스트림에 나타나는 이러한 행동을 제한하기 위해 마련되는 대책으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추가 현장 인력 배치, 사람들이 더블린 포털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하는 장벽, 양쪽에서 포털과 가장 잘 상호작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도구 등 추가 솔루션 개발 등이다.

주최 측은 이러한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14일 오후 5시부터 며칠 동안 포털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다시 정상화될 예정이다.

포털은 당초 가을까지 향후 6개월 동안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