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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행보 가속? 드산티스 20일 일리노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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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노조 초청 ‘법과 질서’ 연설…프리츠커 ‘견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6. 2023. THU at 10:52 PM CST

2024년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달 20일(월)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에 시카고를 방문한다. 대선을 앞둔 그의 행보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024년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달 20일(월)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에 시카고를 방문한다. /사진=플로리다 주지사 홈페이지

시카고 트리뷴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론 드산티스의 시카고 방문은 시카고 경찰노조(시카고 FOP) 초청에 의한 것이다. 이날 드산티스는 엘름허스트의 미공개 장소에서 시카고 경찰노조 회원들을 상대로 연설할 예정이다.

트리뷴은 “드산티스 측에서는 이번 플로리다 주지사의 일리노이 방문 이유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행사 초대장에는 ‘행사 48시간 전에’ 등록자에게 장소를 공개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드산티스 연설은 이달 28일 시카고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시카고의 폭력 범죄에 대해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초대장 연설 제목은 ‘일리노이주의 법과 질서’이다.

시카고 경찰 노조를 이끄는 존 카탄자라 위원장은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프리츠커와 경쟁한 대런 베일리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시카고 경찰노조는 이달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에 도전하는 폴 발라스 후보의 편에 섰다.

드산티스의 시카고 방문은 그의 인종차별 정책 등을 비난해 온 프리츠커 주지사와의 불화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프리츠커는 지난 7월 탬파에서 열린 플로리다 민주당원 모임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당시 프리츠커는 드산티스를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일 뿐’이라고 공격했다.

최근에는 인종/동성애 커리큘럼에 대한 일부 교육과정을 없애려는 드산티스의 정책을 도마 위에 올렸다. 프리츠커는 지난 15일 의회 연설에서 ‘검열을 추진하는 선동가’ ‘이념적 전투를 벌이는 우익이 이끄는’ 등의 표현을 써 드산티스를 우회 비판했다.

당시 프리츠커의 플로리다 방문은 그가 2024년 대통령 후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추측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잠룡이 각각 상대 진영을 방문해 세를 과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를 넘어 자신의 입지를 넓히려는 드산티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그는 일리노이에 이어 내달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텍사스를 방문해 공화당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앨라배마 행사는 참가자가 급증해 행사 장소를 더 넓은 곳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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