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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시카고 학생들 지진 당시 모두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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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아침식사 도중 강진 불구 안전 대피…경로 변경 일정 계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4. 2024. THU at 6:19 AM CDT

지난 3일(현지시각) 대만 지진 당시 시카고 학생들이 현지에 머물렀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각) 대만 지진 당시 시카고 학생들이 현지에 머물렀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WGN TV 영상 갈무리

만다린을 공부하는 성 이그나티우스 학생 20명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만에서 봄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토요일부터 대만의 문화를 체험하고 언어에 몰입하기 위해 그곳에 머물렀다.

하지만 7.4 규모의 지진이 대만을 뒤흔들면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이 여행에 변수가 생겼다.

대만 동부 해안을 강타한 7.4 규모의 강진이 이들을 덮친 것은 아침 식사를 할 때였다.

앤 머피는 아들 윌로부터 대만 시간으로 오전 8시인 오후 7시 전화를 받았는데 “엄마… 지금 지진이 났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학생들과 보호자들은 다치지 않고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윌은 안전한 곳에 도착한 후 끔찍한 호텔 사진을 공유했다.

머피는 “윌은 약간 겁에 질렸지만 저를 안심시키며 ‘우린 괜찮다’고 말했다”며 “모두 안전하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WGN TV에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시카고에 살지만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아들의 목소리에서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나중에 주변 사진을 보니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윌 일행은 모두 무사하다. 이들은 섬의 서쪽으로 여행 경로를 변경하고 하룻밤을 묵을 새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목요일 다시 출발할 계획이라고 WGN은 전했다.

머피는 “그들은 함께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 너무 흔들리지 않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큰 치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여행을 계속한 후 토요일 밤 시카고로 돌아올 예정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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