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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스브룩 소재 살렘웍(Salem Walk) 아파트에서 발생한 성폭행 치사 사건 관련 여성핫라인(KAN-WIN)이 지난달 31일 성명을 발표해 피해자 죽음을 애도했다. 아울러 관련 피해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언론 패치닷컴에 따르면 살렘웍 아파트에 살던 61세 몽골 이민 여성이 룸메이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당했다. 용의자는 49세 남성(Shinebayar Tudevdorj)으로 평상시에도 폭행을 일삼았으며, 사건 당일 쿵 소리 등과 함께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는 이웃 증언도 나왔다.
용의자는 2건의 1급 살인과 1건의 가중 범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중순 스코키에서 처음 법정에 출두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핫라인은 성명서에서 “61세였던 피해자는 가사도우미 일을 했고, 친구들과 동료들에게는 친절하고, 인정 많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며 “그분을 생각하며 그분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KAN-WIN은 이 끔찍한 비극으로 힘들어하는 그분의 사랑하는 사람들, 지역사회 주민들, 그리고 생존자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과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성핫라인은 자료를 통해 미국에서는 68초마다 성폭행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KAN-WIN이 2017년 시카고 인근 지역 아시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여성 응답자 50% 이상이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핫라인은 “학대는 가정, 직장, 어학원, 그 외 여러 곳에서 일어날 수 있고 문화, 언어, 이민 장벽은 누군가를 훨씬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며 “성폭력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문제이고, 우리는 그것을 근절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폭력은 결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여성핫라인은 “하지만, 우리 사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피해자와 생존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며,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모두에게 안전하지 않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여성핫라인은 주 7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다국어 핫라인(773-583-0880)을 운영 중이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비밀보장과 무비판적인 태도로 경청해 주고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생존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권리와 옵션을 제공하며, 무료 월간 법률 클리닉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성핫라인은 본인이든 지인이든 누군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화(773-583-0880) 또는 이메일(info@kanwin.org)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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