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료 인상 표준 17.99불 광고 6.99불

넷플릭스가 요금을 또 인상했다. 비밀번호 공유 단속에 따른 신규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4K 화질 프리미엄 요금 2불 인상 ’24.99불’
4분기 최대 가입자 증가, 누적 3억 200만 명
‘마이크 타이슨 권투’ ’NFL’ ‘오징어게임2’ 덕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1 2025. TUE at 11:52 PM CST

넷플릭스가 21일(화) 구독료 인상을 발표했다. 요금제별로 각각 1~2달러 가격이 오른다. 이 스트리밍 대기업은 또한 이날 지난 4분기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요금을 또 인상했다. /사진=픽사베이

이날 발표된 가격 인상에 따라 광고 없는 표준 월간 멤버십은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되고, 광고가 있는 표준 계정은 1달러 인상돼 기존 6.99달러에서 7.99로 올랐다. 4K 화질을 포함하는 가장 비싼 프리미엄 티어는 2달러 인상된 24.99달러를 내야 한다.

작금 스트리밍 서비스는 월 비용을 점차 높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가입자를 저렴한 광고 지원 플랜으로 밀어붙이는 추세다. 최근 몇 년 동안 디즈니, 맥스, 피콕, 애플 등이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마지막으로 표준 플랜 가격을 인상했다.

아울러 이날 넷플릭스는 역사상 가장 큰 가입자 증가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누적 가입자 3억 200만 명을 돌파해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세계 1억 8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인 지난해 11월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 전세계 평균 3,000만 명이 본 크리스마스 NFL 두 경기, 지난해 말 공개한 ‘오징어 게임’ 시즌 2 성공 등에 힘입어 이러한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한 지난 분기 매출이 16% 증가해 역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고했다. 영업 이익은 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넷플릭스는 또한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수도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화요일 오후 주가가 13% 급등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회사 투자자 콜에서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에서 스트리머의 최근 성공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성장을 위해 라이브 이벤트와 스포츠에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