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퍼빌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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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서버브 위치…수준 높은 공립학교 낮은 범죄율 등 고평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9 2025. SAT at 1:21 PM CDT

네이퍼빌
네이퍼빌이 니치 선정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2년 연속 1위로 뽑혔다.

시카고 서부 서버브에 위치한 네이퍼빌(Naperville)이 2025년에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순위는 미국의 유명 데이터 분석 및 순위 평가 기관인 니치(Niche.com)가 발표한 것으로, 네이퍼빌은 교육, 주택, 안전, 여가 시설, 경제적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니치 보고서 전문 보기

네이퍼빌, 왜 최고의 도시인가?

네이퍼빌이 1위를 차지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수준 높은 공립학교 시스템이다. 니치는 네이퍼빌의 교육 환경에 대해 ‘A+’ 등급을 부여했으며, 특히 네이퍼빌 커뮤니티 유닛 스쿨 디스트릭트 203(Naperville Community Unit School District 203)과 인디언 프레리 스쿨 디스트릭트 204(Indian Prairie School District 204) 소속 학교들은 일리노이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또한 네이퍼빌은 낮은 범죄율과 안전한 환경으로도 유명하다. FBI 범죄 통계에 따르면, 네이퍼빌은 유사한 규모의 도시들보다 훨씬 낮은 범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 단위 거주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경제적 안정성과 높은 수준의 생활 인프라도 네이퍼빌을 최고의 도시로 만든 요인 중 하나다. 시카고 도심에서 약 30마일(약 48km) 떨어진 네이퍼빌은 대도시의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깨끗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고용 기회가 있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이곳으로 이주하고 있다.

니치는 14만 9,424명의 주민이 사는 이 작은 도시가 “밀집된 교외 지역이 있으며, 대부분 주민이 집을 소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현재 그곳의 중간 주택 가격은 56만 9,424달러이다.

여가와 문화 시설이 풍부한 도시

네이퍼빌은 단순히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도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시설을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다. 네이퍼빌 리버워크(Naperville Riverwalk)는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산책, 자전거 타기,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또한, 미술관과 극장, 다양한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있어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한다.

네이퍼빌 공공 도서관 시스템(Naperville Public Library)은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도서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커뮤니티 행사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살기 좋은 도시 다수 포함

이번 니치의 평가에서는 네이퍼빌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의 다른 도시들도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에반스톤(Evanston), 블루밍턴(Bloomington), 피오리아(Peoria), 샴페인(Champaign) 등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00대 도시’에 선정되며, 일리노이주가 가족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시카고 선타임스의  ‘네이퍼빌 2년 연속 1위’ 기사를 공유하며, 이를 축하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퍼빌에 이어 최고 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텍사스의 더 우드랜즈(The Woodlands), 매사추세추의 캠브리지가 3위를 차지했다. 버지니아의 알링턴과 캘리포니아의 어바인이 상위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