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8월14일까지 전시

Views: 6

코로나19 자가격리 경험 공유…저자 인터뷰 ‘눈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8. SAT. at 11:43 PM CT

‘꽃들에게 희망을'(Hope for the Flowers) 저자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와의 영상 인터뷰 모습.

시카고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이 18일 오후 오프닝 리셉션을 열고 ‘꽃들에게 희망을’(Hope for the Flowers) 전시회를 시작했다.

앞서 한인문화화관 측은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소셜 디스턴싱을 유지하기 위해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을 이날 오후 5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카고 한인 동포들이 어떻게 코로나19를 극복했는지 그 소중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문화회관에서는 시카고 한인을 대상으로 창작품을 공모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태 회장은 “처음 당해보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이런 훌륭한 전시회를 만들어 준 데 대해 먼저 감사드린다”며 “3, 4개월 동안 집에 있으면서 각자 어떻게 이를 견뎠나 하는 것들이 다 담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회장은 “인종차별 이슈와 휴머니티 이슈, 코로나19 이슈가 모두 불거진 중요한 시기에 이를 잘 극복한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내주신 것 같다”며 “이러한 창작열과 참가 열기를 보니 더 많은 (이런 전시)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 전시회를 대표 기획한 김정연 문화회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전시장 입구 쪽 학생들 그림부터 시작해 많은 분이 조각과 원예, 바느질·뜨개질, 마스크를 이용한 작품, 요리 영상 등으로 참여해 주셨다”며 “작품 오른쪽 레터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 더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이날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꽃들에게 희망을’의 저자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와의 인터뷰 영상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저자가 1972년 펴내 그동안 20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으로서, 애벌레가 나비가 돼 결국 꽃들에 희망을 준다는 내용이다.

애벌레가 나비가 될 때까지의 ‘변화’가 갖는 의미 등을 설명한 저자는 인터뷰 말미에 검은 손과 흰 손이 교차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감은 손이 빠지면, 남은 흰 손도 의미를 잃는다”며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하나”라고 역설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최기화 한인문화회관 부회장은 “우리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트랜스포메이션을 겪었다고 생각한다”며 “힘들게 코로나19를 견디고 극복하면서 한단계 도약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꽃들에게 희망을’ 전시회는 내달 14일(금)까지 열린다.

/사진=한인문화회관 라이브 방송 갈무리.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