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14
학교 목공소에서 학생 작업 중 발화…스프링쿨러 부분 작동 등 문제
박영주 기자 May 7. 2023. SUN at 11:56 AM CDT
지난 4일(목) 글렌뷰 글렌브룩 사우스(GBS) 고등학교 화재는 어디서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저널앤 토픽(Journal & Topics)이 이에 대한 상세한 내막을 지난 5일 보도했다.
화재 발생 시각은 이날 오후 3시, 하루의 마지막 종소리 직전 글렌브룩 사우스 고등학교 목공소에서 화재가 감지돼 경보가 울렸다. 즉각적인 대피가 이뤄지며 학교는 일대 혼란에 빠졌다. 당시 현장사진은 학교 목공소 천장 근처에서 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토니 드 로즈 글렌뷰 소방서장은 화재가 페인팅이 이뤄지는 학교 목공소(woodshop) 내 ‘스프레이 룸‘(spray room)에 국한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한인학생 다수 GBS고등학교 화재 긴급대피
현장에 있던 4명의 학생은 저널 앤 토픽에 “목공소에서 한 학생이 프로젝트를 위해 나무 조각에 그을린 자국을 내기 위해 작은 불꽃을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며 “교사가 학생에게 스프레이룸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스프레이 룸 내 두세 곳에서 불이 시작됐고, 교사가 불을 끄려고 시도하는 동안 불길은 하나의 큰불로 합쳐졌다.
이날 오후 3시 10분에 학교에 도착한 소방대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하는 동안 화재 진압 스프링클러 헤드가 작동하지 않았고, 부분적으로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
GBS는 스프링클러를 의무화하는 건축법이 제정되기 전에 지어진 학교로, 스프링클러가 필요하지않다는 것이 소방서 설명이다. GBS 건물 일부는 1960년대에 지어졌다.
화재 피해는 스프레이 룸에 국한됐다. 드 로즈 소방서장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목공소 안과 바로 바깥에 연기와 물 피해가 있었고 건물의 다른 부분에도 그보다 적지만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화재이튿날인 5일(금)까지 연기 냄새가 남아있었다.
GBS는 금요일 수업을 취소하고 건물을 폐쇄했지만, 특정 일정에 따라 학생들이 소지품을 찾기 위해 건물 안으로만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업은 8일(월) 재개한다.(상세 학사 일정)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