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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펀드미 개설 이틀째 4만불 넘어…기도와 사랑 당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14. 2022. WED at 8:24 PM CDT
한인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두 자녀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이들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고펀드미 계정에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14일 오후 7시 50분 현재 모두 406명이 기부했으며, 총 모금액은 4만 달러를 넘었다. 목표액은 10만 달러이다.
이 계정은 장씨 친구들이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개설했다. 개설자는 이 계정과 관련, “기부금은 장씨를 위한 재정 지원은 물론 장례 비용과 의료비를 충당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계속해서 장씨 가족을 기도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 교외 인버니스 한 주택에서 우 장(41. Woo Chang)씨와 아들 오스틴(10. Austin Chang), 딸(6)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의식 불명으로 발견된 것은 지난 11일 오후 4시 2분쯤이었다. 별거 중인 남편을 방문한 아이들이 이튿날 돌아오지 않아 이 집을 찾은 장씨의 아내가 이들을 발견했다.
이 사고로 장 씨와 아들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딸은 파크 릿지 소재 루터란 종합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숨진 두 사람의 부검은 발견 이튿날인 지난 12일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버니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장씨가 일산화탄소 발전기를 틀어놓고 자녀 둘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한인으로 전해졌으며, 아내는 비한인으로 심리상담 클리닉을 운영 중이라고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지인들은 고펀드미에 두 자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들 오스틴과 딸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각각 사워 패치 키즈(Sour Patch Kids)와 케이크를 꼽았으며, 장래 꿈으로는 ‘아티스트’(Artist)와 ‘제빵사’(Baker)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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