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넌 관광 한인 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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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행방불명…당시 고속도로 다중 차량 충돌 관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0 2025. THU at 10:47 PM CDT

애리조나 주 당국이 그랜드 캐년을 떠나 겨울 폭풍을 뚫고 드라이브를 떠난 후 일주일째 실종 상태인 한인 가족을 찾고 있다.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3일 실종된 이지연(23세), 김태희(69세), 김정희(64세) 세 가족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세 여성은 실종 당일 그랜드캐니언 지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 중이었다.

이들이 이용한 렌터카의 GPS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을 단 렌트한 흰색 BMW를 타고 40번 고속도로를 함께 여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같은 날 I-40에서 여러 건의 다중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지만, 해당 차량이 사고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애리조나 겨울 날씨로 인해 애리조나 주 윌리엄스 인근 도로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애리조나 공공안전부는 “충돌 사고에는 13대의 승용차를 포함한 총 22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며 ”총 36명의 운전자와 승객이 사고에 연루됐고, 그중 2명이 사망했고, 16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위해 이송됐다“고 말했다.

보안관 사무실은 가족과 접촉했거나 그들의 소재를 아는 사람은 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