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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중 차량 충돌 사고 현장 잔해 BMW 발견 DNA 검사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6 2025. WED at 8:11 PM CDT

애리조나주 공공안전부(AZDPS)와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CCSO)가 그랜드캐니언 방문 후 실존된 한인 가족 3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일부 차량과 유해를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다만 실종 가족인 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실종 한인 가족은 이지연(33) 씨, 어머니 김태희(59) 씨, 이모 김정희(54) 씨로, 이들은 여행 중 실종됐으며, 타고 있던 차량은 흰색 BMW SUV(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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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일인 13일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인근 인터스테이트 40번 고속도로에서 다중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들의 GPS 신호가 사고 발생 인근에서 감지돼 이날 충돌 사고 연관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고 당일, 애리조나에는 강한 겨울 폭풍이 몰아쳤으며, I-40 고속도로에서는 최소 22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여러 대가 전소됐고,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충돌에 연루된 차량 중 하나가 BMW SUV임을 확인했으며, 23일 사고 현장에서 추가 인간 유해를 발견했다. 현재 해당 유해가 사고 당시 실종된 한국 국적자들의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협력하고 있다.

당국은 BMW SUV에서 발견된 유해가 실종된 한인 가족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DNA 분석을 포함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후 발생한 화재의 강도와 지속 시간으로 인해 신원 확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바파이 카운티 검시관 사무소는 “차량과 유해가 심각하게 손상돼 확인 작업이 복잡하지만, 가능한 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부와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번 사고로 인해 실종된 가족들의 행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가족과 국민들이 겪을 정서적 부담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추가적인 수사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공식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