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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아이폰 속도 저하 애플 소송 65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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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타결, 300만 명 곧 수령…’배터리게이트’ 재판 없이 합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0. 2023. SUN at 6:26 PM CDT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휴대폰 속도가 느려진다고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이 마침내 타결됐다. 소송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65달러를 곧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른바 ‘배터리게이트’ 집단 소송이 완전 타결돼 소송에 참여한 사람들은 개인당 약 65달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애플은 새로운 iOS 업데이트 시 구형 아이폰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켰다는 소송 해결 합의금 3억 1,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 사이 보상금을 곧 지급할 예정이다. 애플이 최종적으로 지급할 금액은 승인된 클레임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따라 집단 소송을 제기한 약 3백만 명의 사람들이 곧 약 65달러를 지급받는다고 버지는 보도했다. 집단 소송 참여 마감은 지난 2020년 10월이었다.

수년 전에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법정 절차와 항소 절차가 길어져 보상금 지급이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주, 애플 고객을 대리하는 로펌이 소송에 이의를 제기한 항소가 기각돼 비로소 역사적인 합의금 지급이 이뤄지게 됐다.

2017년 12월 21일 이전 iOS 10.2.1 소프트웨어(또는 이후 버전)를 실행한 아이폰6, 6 플러스, 6s, 6s 플러스 또는 SE 기기를 보유한 고객이 합의금 지급 대상이다.

2017년 12월 21일 이전에 아이폰 7 또는 7 플러스를 사용하고 iOS 11.2 이상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도 포함된다.

이 소송은 애플이 실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느리게 한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애플은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 불만이 제기될 때까지 업데이트가 성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 기만과 계획된 노후화’라는 비난이 일면서 전 세계에서 소송이 제기됐다.

애플은 이에 대해 모든 잘못을 부인하지만 “부담스럽고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을 피하기 위해” 소송을 합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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