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불만이 크게 늘자 룰루레몬이 야심차게 새로 발표한 신제품 레깅스 라인 판매를 철회했다.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사진=룰루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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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30 2024. TUE at 9:03 PM CDT
고객들이 “엉덩이가 길어졌다”고 조롱과 비판을 쏟어낸 뒤 운동복 회사 룰루레몬(Lululemon)이 자사의 새로운 레깅스 라인 ‘브리즈스루’(Breezethrough) 판매를 철회했다.
7월 9일 출시된 이 제품군은 이후 문자 그대로 끝없는 농담의 대상이 됐다. 결국 98달러짜리 브리즈스루 레깅스는 부정적인 리뷰가 나온 후 웹사이트와 앱에서 삭제됐다.
이 제품군은 가벼운 원단과 속건성 소재를 사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마케팅됐다. 바지 엉덩이 부분부터 허리 아랫부분까지 V자 모양의 뒷솔기가 올라가 있다.
V자 모양의 이 뒷솔기에 대해 “이음새가 엉덩이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 “엉덩이가 길어 보인다” 등 부정적인 리뷰와 고객 불만이 접수됐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매튜 보스는 리서치 노트에서 레깅스가 112개 리뷰에서 5점 만점에 3.1점을 받았으며, 뒷면 솔기가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자주 언급됐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은 고객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디자인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가능한 한 최상의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해 당장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룰루레몬이 겪은 가장 최근의 좌절이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주가가 50%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는 16% 하락했다.
룰루레몬이 판매 중단한 새 레깅스 라인 ‘브리즈스루’에 대한 고객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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