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머스크 등 유명인 트위터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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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배 수입 약속’ 트윗…보안 우려 증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5. WED. at 5:31 PM CT

조 바이든,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버락 오바마, 카니예 웨스트, 워런 버핏,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 블룸버그 등 유명인들 트위터가 해킹됐다고 CNN, 뉴욕타임스 등이 15일 오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계정에는 링크와 함께 ‘아래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트윗이 게재됐다. “1,000불 보내면 2,000불을 받을 수 있다”며 “이것은 단지 30분만 즐길 수 있다”는 글도 함께 게시됐다. 다른 문장으로 쓰이긴 했지만 모두 거의 흡사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트위터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계정에 영향을 미치는 보안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조사하면서 정상화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대부분 계정에서 해당 내용은 내려간 상태이다. 일론 머스크 계정 경우, 이날 17시 현재 가장 최근 트윗이 16시간 전 올라온 글이다. 이전 마지막 트윗은 지난 10일자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윗이 게재된 지 몇시간 만에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실제 10만 달러 이상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트윗이 게재된 지 몇 분 만에 일부 비트코인 계정이 300건 이상의 거래를 통해 총 잔액 5만 7000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CNN은 트위터 해킹이 금융사기 뿐 아니라 전세계 지도자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보안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처럼 주요 정책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는 계정이 해킹을 당하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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