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시카고 시장 광고 논란 즉각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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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경찰 등장 논란 ‘울고’ 친한파 샤카우스키 의원 지지 ‘웃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6. 2023. THU at 6:23 AM CST

미 연방 하원의원이자 올해 2월 28일 치러지는 시카고 시장 선거 후보인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Jesús ‘Chuy’ García)가 TV 광고를 수정했다. 정복 입은 경찰의 정치 광고 등장이 논란이 되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은 가르시아 후보가 지난 25일 자신의 첫 번째 TV 광고의 수정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내놓은 광고 약 30초 지점에서 가르시아는 ‘더 안전한 시카고’를 약속하며 두 명의 제복을 입은 경찰관과 길을 걷는 모습을 담았다. 

이 광고는 제복을 입은 경찰이 정치 광고에 등장할 수 없다는 경찰 규칙을 위반했다는 WGN 보도 이후 논란이 됐다. 가르시아 측 광고 수정은 시카고 경찰국이 이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광고에 등장한 두 경찰관은 현재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본에서 이 부분은 미시간 애비뉴를 순찰하는 경찰차와 제복 입은 경찰관 뒷모습, 멀리 사건 현장에서 사태를 논의하는 시카고 경찰관 이미지로 대체했다.

한편 대표 친한파 의원으로 한인 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진 잰 샤카우스키(Jan Schakowsky) 연방 하원의원(민주, 일리노이 9지역구)이 25일 가르시아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샤카우스키 의원은 “가르시아는 시카고 시민을 위한 뛰어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경험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를 시카고 시장 후보로 지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후보는 같은 날 트위터에 “샤카우스키 하원의원은 시카고의 전설이자 공무원으로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비할 데 없는 봉사를 해왔다”며 “나는 그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고 썼다.

가르시아는 선거 운동 초반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렸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인 샘 뱅크판 프리드의 정치자금 수수설 등으로 주춤한 상태다. 

이와 관련, 지역방송 WBEZ시카고는 “가르시아가 더 이상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이날 보도했다. 가르시아 측은 “이는 공화당의 하원 장악으로 위원회에서 일할 수 있는 민주당 의석이 제한된 데 따른 것”이라며 “프리드의 연방 조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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