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2000명 넘었다, IL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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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평균 확진 1734건 ‘경고’…총검사 300만건 돌파
[집중분석] 지난주(8.3~9)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9. SUN. at 10:07 PM CDT

/사진=픽사베이

결국, 일리노이 코로나19 일단위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 주 새 연이틀 2,000명을 넘겨 일리노이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주정부와 보건당국 발걸음도 빨라졌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V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는 지난주(8.3~9) 일단위 확진자가 7일 2,084명, 8일 2,190명으로 연이틀 2,000명을 넘겼다. 이는 지난 5월 24일 2,508명 이후 처음 2,000명 이상을 기록해 한 주 내내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결과,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34명에 달해 6월 764건, 7월 1,150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안정세를 보였던 지난 6월 22일 하루 확진 462명에 비하면 더욱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일리노이는 6월 5일 이후 7월 8일까지 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미만을 기록한 바 있다. 6월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날이 단 이틀에 불과했던 것이 7월 이미 20일에 달하면서 피해 사례 증가가 현실화됐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지난 한 주 평균 일단위 확진율(확진 자수/검사자수×100)은 4.1%로 지난주 3.9%보다 더 높아졌다. 지지난주 3.7%는 물론, 지난 6월 말 2.6%에 비하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 기간 하루 기준 확진율이 가장 높았던 날은 3일과 8일로 4.6%였으며, 9일 3.3%로 가장 낮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9만 508명으로 19만 명을 넘겼다. 지난 1일(180,476명) 18만 명을 넘긴 지 6일 만이다.

지난 한주간 평균 누진 확진율은 6.4%를 기록해 전주 6.7%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25일(6.9%) 처음 6%대를 기록한 뒤 16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9일 6.3% 여세를 몰아 이르면 내주 5%대 주간 누진 확진율도 기대해봄 직하다.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만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고,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 10일 7%대 진입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검사량은 지난 8일 303만 2,634건으로 누적 300만 건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260만 건, 8월 1일 270만 건을 넘어선 바 있다. 이 기간 4만 건을 넘어선 날이 8일 4만 8,016건을 포함해 4일(42,598건), 5일 (46,668), 6일(41,686), 7일(46,869), 9일(41,354) 등 7일 중 무려 6일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4만 9,782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기대한 하루 검사량 ‘5만 건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일단위 치명률(사망자 수/확진자수×100)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달 5일 1.7%였고, 가장 낮은 날은 9일 0.6%였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하는 비율이 일리노이에서도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 누진 치명률은 지난 9일 3.9%로 3%대까지 떨어졌다. 본지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4월 27일 이후 계속 4%대에 머물던 것이 이날 처음 3%대를 기록했다. 참고로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2일 현재 미국 전체 치명률은 3.2%이다. 전세계 3.7%, 한국은 2.1%로 집계됐다.

한편, 일리노이주 보건국은 지난 7일 주 내 13개 카운티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경고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카스, 콜스, 그런디, 이로쿼이스, 잭슨, 몬로, 페리, 설린, 세인트 클레어, 태즈웰, 유니언, 윌리엄슨, 위네바고 13곳이다.

IDPH에 따르면, COVID-19 양을 측정하는 두 개 이상의 COVID-19 위험 지표가 증가하면 경고 단계로 진입한다.

카운티별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이 새로 감염되거나 ▲1주일 내 사망자가 2주 연속 20% 이상 증가할 때 ▲또는 7일간 확진율이 8% 이상 상승할 경우 ▲중환자실 가용률이 20% 미만이거나 ▲COVID-19 유사질환으로 응급실 방문이 2주 연속 20% 이상 증가하거나 ▲COVID-19 유사질환의 병원 입원이 2주 연속 20% 이상 증가할 때 ‘경고’가 발동된다.

이와 관련,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지난 7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키지 않는 기업이나 학교 등에 최대 2,500달러 벌금을 물릴 수 있는 새로운 COVID-19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행정규칙 공동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새 가이드라인이 위반자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 전역에 걸쳐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따르고 있는 규칙을 준수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8.3~8.9)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8.3(월)//1,298-28,475(4.6)/183,241-2,806,797(6.5)//10-1,298(0.8)/7,526-183,241(4.1)
*8.4(화)//1,471-42,598(3.5)/184,712-2,849,395(6.5)//19-1,471(1.0)/7,545-184,712(4.1)
*8.5(수)//1,759-46,668(3.8)/186,471-2,896,063(6.4)//30-1,759(1.7)/7,573-186,471(4.1)
*8.6(목)//1,953-41,686(4.7)/188,424-2,937,749(6.4)//21-1,953(1.1)/7,594-188,424(4.0)
*8.7(금)//2,084-46,869(4.4)/190,508-2,984,618(6.4)//21-2,084(1.0)/7,613-190,508(4.0)
*8.8(토)//2,190-48,016(4.6)/192,698-3,032,634(6.4)//18-2,190(0.8)/7,631-192,698(4.0)
*8.9(일)//1,382-41,354(3.3)/194,080-3,073,988(6.3)//8-1,382(0.6)/7,636-194,080(3.9)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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