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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6. 2024. FRI at 6:53 AM CST
시카고 콜롬비아대학 김광우 총장이 7월 1일자로 총장직에서 물러난다. 대학이 지난 14일(수) 이를 공식 발표했다.
콜롬비아대학은 김 총장이 학업 프로그램을 줄이고 종신직 전임 교수진을 해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지 며칠 만에 이 같은 발표를 했다. 김 총장은 또한 대학의 적자가 3,8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김 총장 사퇴 배경에는 지난 가을 컬럼비아 교수 노조가 7주간 역사적인 파업을 벌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시 파업 기간 대학 측은 1,300만 달러 비용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파트타임 노조와 학생들은 김 총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수십 명의 학생들이 시카고 골드코스트 인근에 있는 그의 집까지 행진하며 대학 측에 부동산 매각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시위는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존 홈즈 이사회 의장은 “김 총장은 10년 넘게 컬럼비아의 꾸준하고 모범적인 리더였다”며 “이사회는 우리 기관에 대한 그의 봉사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2013년 7월 총장 겸 CEO로 취임했다. 올해 11년째 이 학교를 이끌어 왔다.
김 총장은 발표문에서 “2013년 컬럼비아에 부임한 이래 컬럼비아는 나의 진정한 고향이자 영감과 성장의 끊임없는 원천이었다”며 “컬럼비아를 떠난다는 생각은 씁쓸하지만, 평생을 여행하는 사람으로서 다음 여정이 기대되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학교를 맡겼다는 사실에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총장은 존스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연구소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허버거 디자인 및 예술 연구소 학장 겸 디렉터를 역임한 후 컬럼비아로 왔다.
한편 7월 2일부터 수석 부사장이자 현 최고재무책임자인 제리 타러가 임시 총장 겸 CEO가 돼 이사회가 총장 후보를 물색하는 동안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총장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학기가 끝나기 전 공유될 것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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