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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 음료 ‘차지드 레모네이드’ 지목…회사 “안전하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5. 2023. TUE at 9:41 PM CST
파네라가 판매하고 있는 고카페인 음료로 인해 두 번째 소송을 당했다. 소장에 따르면, 해당 음료를 마시고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일(월)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파네라 브레드의 고카페인 음료 ‘차지드 레모네이드’(Charged Lemonade)가 두 번째 사망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돼 두 번째 소송을 당했다.
소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플레밍 아일랜드에 사는 데니스 브라운은 지난 10월 9일 현지 파네라에서 문제의 음료 3잔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치명적인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올해 46세인 브라운은 불특정 염색체 결핍 장애, 발달 지연, 경미한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했으며, 고혈압이 있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지 않았다고 소장은 밝혔다.
브라운은 사망 직전까지 충전된 레모네이드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망 당시 이 음료는 셀프 서비스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었고 소장에 따르면 “매장의 모든 무카페인 또는 저카페인 음료와 나란히 판매됐다”.
이에 대해 파네라는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우리는 그의 불행한 죽음이 회사 제품 때문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이전 소송을 맡은 로펌이 제기한 이번 소송도 마찬가지로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파네라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아이비리그 학생 사라 카츠(Sarah Katz)가 같은 음료를 마신 후 2022년 9월에 사망한 사건으로 소송을 당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제기됐다.
카츠는 당시 필라델피아에 있는 파네라에서 이 음료를 구입했다. 그녀의 룸메이트이자 절친인 빅토리아 로즈 콘로이는 그녀가 몇 시간 후 심장 마비를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첫 번째 소송 이후 파네라는 모든 레스토랑과 웹사이트에 어린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 임산부나 수유부에게는 차지드 레모네이드를 적당히 섭취할 것을 경고하는 보다 자세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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