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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에 “모든 권한 동원해 목표 달성“ 촉구…반트럼프 시위 발끈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5. 2025. SUN at 10:11 PM CD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일), 연방 이민 당국에 시카고 등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들에서 추방을 우선순위로 삼도록 지시했다. 전날 이들 도시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데 따른 대응 조치라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당국자들에게 “역사상 가장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이라는 매우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과 같은 미국 최대 도시들에서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구금하고 추방하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트럼프의 선언은 최근 몇 주간의 강화된 단속의 연장선으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자 트럼프 이민 정책 주요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가 ICE 요원들이 하루 최소 3,000건의 체포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이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첫 5개월 동안의 하루 평균 약 650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농장, 레스토랑, 호텔 산업에서의 단속은 중단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는 이들 산업이 이민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가 밝혔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