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5
소셜미디어 게시…“불편하며 매우 큰 비용 초래한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3 2024. FRI at 9:52 PM CS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을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P에 따르면, 트럼프는 13일(금)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화당은 서머타임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머타임은 소수의 강력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지만,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서머타임은 불편하며 우리 국가에 매우 큰 비용을 초래한다”라고 말했다.
서머타임은 여름철 낮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봄에는 한 시간을 앞당기고 가을에는 한 시간을 뒤로 조정하는 제도이다. 1942년 전시 조치로 처음 도입됐지만, 오랜 기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일부 의원들은 서머타임 폐지를 제안해왔으며, 가장 최근 시도로는 초당적 법안인 ‘선샤인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이 있었다. 트럼프가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플로리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가 발의한 이 법안은 서머타임을 영구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정체된 상태다.
당시 루비오 내정자는 “1년에 두 번씩 시간을 바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압도적인 초당파 지지와 대중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법안이 이번 의회에서 마침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건강 전문가들은 오히려 표준 시간제를 영구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학협회(AMA)와 미국수면의학회(AASM)를 포함한 일부 보건 단체들은 시간 변경을 폐지하고, 태양 및 인간 생체 리듬과 더 잘 맞는 표준 시간제로 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국가들은 서머타임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애리조나와 하와이 주는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