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영주권 500만불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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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카드’ 발표 2주 내 판매… 35년 투자자 비자 대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5 2025. TUE at 10:10 PM CS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화), 시민권 취득 경로가 포함된 ‘골드 카드’ 비자를 500만 달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35년 된 투자자 비자를 대체하는 것이다.

트럼프 영주권 골드카드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시민권도 딸 수 있는 새 영주권(‘골드카드’)을 500만 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AP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그들은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될 것이며, 많은 돈을 쓰고, 많은 세금을 내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매우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일자리 창출 요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EB-5 비자의 수는 제한돼 있지만, 트럼프는 연방 정부가 적자를 줄이기 위해 1,000만 장의 ‘골드 카드’를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할 수도 있고, 환상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어느 정도 그린 카드와 비슷하지만, 더 높은 수준의 세련됨을 갖춘 것이다. 이는 시민권으로 가는 길이며, 기본적으로 부유한 사람들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부유한 사람들이 재능 있는 사람들의 입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즉 기업이 이들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장기적인 체류 신분을 보장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이와 관련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트럼프 골드 카드’가 2주 내에 EB-5 비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EB-5 비자는 1990년 의회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최소 10명을 고용하는 회사에 약 100만 달러를 투자한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러트닉 장관은 골드 카드가 실질적으로 영주권(그린 카드)이며,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EB-5 프로그램의 사기와 불필요한 문제들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영주권과 마찬가지로 시민권 취득 경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이다. 자문 회사인 헨리 앤 파트너스는 미국, 영국, 스페인, 그리스, 몰타,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를 포함하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이 부유한 개인에게 ‘골든 비자’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의회는 시민권 자격을 결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 카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