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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3일째 성과 없어…수중 소음 감지 불구 구조 난항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1. 2023. WED at 6:53 AM CDT
타이타닉의 잔해를 조사하다 실종된 관광 잠수함 ‘타이탄’ 탑승객 5명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이틀째 캐나다 군용 정찰기가 수중 소음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안 경비대는 구조대원들이 그 소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해안경비대는 트위터에 캐나다 P-3 오리온이 “수색 구역에서 수중 소음을 감지했다”고 적었다. 이후 수색대원들은 수중 로봇을 해당 지역으로 이동시켜 수색을 진행했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보고했다.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해당 지역을 3일째 수색하고 있지만 현재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가 모두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해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잠수정이 수면 위로 올라와 물 위를 떠다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수중뿐만 아니라 수면 위에서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고 해도 탑승자는 빠져나올 수 없다. 잠수함은 외부에서 잠기고 볼트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의 산소는 이제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최상의 상황에서 내일 22일 목요일 아침까지 산소가 남아있다는 전제 아래 구조를 위해 시간을 다투고 있다.
전 세계의 선박과 비행기 외에도 수중 로봇이 타이타닉 인근에서 수색을 시작했다. 잠수함이 발견될 경우를 대비해 인양 장비를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실종 잠수함에는 탐험을 이끄는 회사의 CEO인 조종사 스톡턴 러시와 영국인 모험가 해미시 하딩, 파키스탄 국적의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탐험가이자 타이타닉 전문가인 폴-헨리 나게올레 등 5명이 타고 있다.
당국은 지난 18일(일) 밤 해당 잠수정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세인트 존스에서 남쪽으로 약 435마일(70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수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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