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Company

“대상 기쁨, 작품활동 재개 큰 격려”

Views: 95

문화회관 신인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 배성은 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9. MON. at 9:40 PM CDT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주최한 ‘제4회 신인작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배성은 씨가 자신의 작품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이 주최한 ‘제4회 신인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배성은 씨는 지난 7일 문화회관 갤러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직후 “좋은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출품한 작품(‘Processing of drawing study’)은 섬유를 이용해 입체적 구성물을 만들어 내는 섬유미술 작품이다. ‘섬유가 교차해 만들어내는 따뜻한 결속력과 견고함으로 크나큰 삶의 여행 중 일부를 축약해 하나의 조각처럼 표현해 보여주고자 한다”는 그림 설명과 함께 전시돼 있다.

배 씨는 “실과 바늘을 이용해 최근 코로나19로 겪는 심적인 스트레스와 상처들을 꿰맨다는 의미를 표현했다”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비행기 안에서 본 풍경 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배 씨는 한국 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을 전공했으며,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작가활동 중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왔다. 육아 등 여러 환경 변화로 작품 활동을 거의 할 수 없었다는 그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씨는 “미국에 와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문화회관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줘 도전해볼 수 있었다”며 “사람들과 작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렇게 대상까지 받게 돼 더욱더 감사하다”고 문화회관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울러 “좋은 작품들이 이렇게 많은데 제 작품이 대상을 받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매우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 활동을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작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34명이 총 63점을 출품했으며,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각 1명, 특선 5명, 장려상 8명 모두 16명이 수상했다.<관련기사: 문화회관 발굴 신인작가 ‘보러오세요’>

이수진 문화회관 갤러리 디렉터는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참가자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출품했다”며 “총 63점의 훌륭한 작품 중 우열을 가리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심사후기를 대신했다.

모든 수상작은 이날 리셉션 오프닝과 함께 대중에 처음 공개됐으며, 오는 12월 2일까지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yjpark

Recent Posts

버논힐 아주 드문 총격 사건 피해자 병원 후송

호손힐스 스퀘어쇼핑센터 21일 7시…경찰 용의자 추적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9:56…

5시간 ago

미 식품안전검사국 ‘대장균’ 갈은 쇠고기 16만 파운드 리콜

울버린 패킹 제품…미국 전역 레스토랑 배송, 폐기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5시간 ago

엠파이어 배우 저시 스몰렛 ‘재기소 후 유죄’ 뒤집혔다

일리노이 대법원 “이중처벌 등 위배”…사건 실체 판단은 안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6시간 ago

노스브룩 새마을포차 옐프 ‘미 최고 맛집 100곳’ 선정

74위, 일리노이 두 곳 중 하나… "한국 요리 현대적 재해석" 높은 평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일 ago

배링턴 여의사 총격 살해범 피해자 전 남자친구

3살 딸 양육권 문제 언쟁 비극적 결말…1급 살인혐의 기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0 2024. WED…

1일 ago

트럼프 싫어? 그럼 4년간 크루즈 여행 어때?

플로리다 업체 연 4만불 '스킵 포워드' 출시...140개국 425개 항구 방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8 2024.…

3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