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뉴스씨] ‘케노샤 총격’ 분노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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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려는 흑인 뒤에서 7발 총격, 중태…격렬 시위
‘제2 조지 플로이드’ 사건 새 BLM 불씨…공분 확산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6. WED. at 11:26 PM CDT

위스콘신 케노샤에서 지난 23일(일) 오후 벌어진 ‘경찰에 의한 흑인 청년 총격’ 사건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사건이 발생한 케노샤 현지는 물론, 전국에서 관련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스포츠 등 제 분야에서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공권력 행사 등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진영의 엄포도 계속되면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요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

시위는 격렬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방화와 약탈도 발생하면서 사건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트럼프를 추종하는 일리노이 거주 17세 용의자가 케노샤 현지에서 총을 쏴 3명의 사상자를 내는 일도 벌어졌다.

왜 경찰이 그런 짓을 했느냐도 여전한 의문. 위스콘신 법무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차 안에 칼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그것이 현장에서 사용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조사 중”이라며 피했다. 물론, 해당 경찰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BLM 시위가 전국에서 여전한 가운데, 새로운 불씨가 던져짐으로써 다시 미국 사회는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됐다. 어떻게 벌어진 사건이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떻게 흘러갈까. 전망은 가능하지 않고, 총격 발생부터 현재까지 언론 보도 중심으로 사건을 따라가 봤다.

큐레이션 성격의 ‘친절한뉴스씨’ 성격상, 관련 소식은 지속 업데이트될 예정.

먼저 그날, 총격.

경찰 3명의 제지에도 불구, 자기 차로 돌아가 막 타려는 제이크 블레이크를 잡아채며 뒤에서 모두 7발의 총을 발사하는 경찰. 이 광경이 그대로 동영상에 담겨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졌다. 이 차 안에 피해자의 어린 아들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도 커졌다. 이때만 해도 왜 블레이크가 경찰 제지를 무시하고 차에 타려고 했는지, 경찰은 왜 그를 쐈는지 등 사건 경위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찍힌 사건 동영상

https://youtu.be/y89fAdjVEHE

반대편 쪽에서 촬영된 다른 영상도 공개.

http://news.jtbc.joins.com/html/455/NB11966455.html?log=jtbc%7Cnews%7Cindex_newsN_B

이후 격렬시위. 처음엔 평화적인 형태 시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화와 약탈 등 격렬한 양상으로 번져.

24일(월)에도 수백 명이 거리 항의시위를 이어가자 토니 에버스(Tony Evers) 주지사 “케노샤의 주요 기간시설과 소방관 등의 보호를 위해 주 방위군 125명 배치 계획”. 아울러 케노샤 카운티에 이날 오후 8시 통행금지령 발효. 시위대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과 대치 이어가.

http://www.chicagokradio.com/bbs/board.php?bo_table=chicagonews&wr_id=1370

케노샤 한인 업체도 피해

시위가 주로 벌어진 케노샤 다운타운 카운티 법원 인근 ‘업타운 뷰티’와 40여 년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해온 유광열 씨 부부가 운영하는 보석상, 태권도 올드타이머 김광웅 씨 아들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 등이 약탈 피해. ‘업타운’은 가게 전소한 것으로 알려져.

http://m.at.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600107

블레이크 가족 기자회견 “폭력 멈춰달라”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의 가족, 25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폭력을 멈추고, 정의를 실천해달라”고 시위대에 호소. 블레이크의 어머니 줄리아 잭슨 “기자회견장까지 오는 길 곳곳에서 파괴의 흔적을 봤다. 폭력 시위는 블레이크와 우리 가족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블레이크의 아버지 제이콥 블레이크 시니어 “경찰은 내 아들이 소중하지 않다는 듯 7차례나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내 아들은 소중하다. 그도 사람이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857542

셋째날(25일) 급기야 총격, 사상자 발생

시위 도중 총으로 무장괴한과 시위대 간 충돌로 총격전 발생, 2명 숨지고 1명 부상 최악 상황 발생. 경찰 조사 중.

총격 비디오(시청 주의)

https://www.dailyherald.com/news/20200826/video-of-the-shooting-in-kenosha?utm_campaign=snd-autopilot

https://www.chicagotribune.com/news/breaking/ct-kenosha-jacob-blake-20200825-ont3sewx7jauxbhpdqicegivcy-story.html

그날 총격 충격적인 현장 사진들

Images Show Traumatic Scene as Gunfire Erupts in Kenosha During Another Night of Unrest

경찰, 총격범 특정해 체포. 일리노이 17세 소년.

‘Blue Live Matter’ 열혈 동조자. 트럼프 1월 집회에도 참석. 앞줄 차지. 행사 참석 본인 틱톡으로 인증.(사진)

https://www.buzzfeednews.com/article/ellievhall/kenosha-suspect-kyle-rittenhouse-trump-rally

https://youtu.be/E6JDBe4UnWQ

가만 있을 트럼프 아니지. 26일 오후 12시께 잇단 트윗 통해 “케노샤에 포틀랜드처럼 연방 공권력 투입” 거듭 밝혀

https://www.foxnews.com/politics/trump-jacob-blake-shooting-kenosha-wisconsin-federal-law-enforcement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블레이크 범죄 전력을 들추며 시위를 조롱. 그는 트위터에서 피격당한 블레이크가 경찰을 공격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극우 평론가 앤디 은고의 글을 리트윗. 또한 시위대 공격으로 차량이 불타는 동영상을 올리며 ‘평화로운 시위’라는 제목 붙여 조롱.

https://www.seattlen.com/bbs/board.php?bo_table=NewsFocus&wr_id=25208

NBA, MLB 등 선수들은 “더는 못 참아” 시위 지지하면서 경기 거부. 각 분야 경기들 잇단 연기.

경찰의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에 항의해 NBA 밀워키 벅스 선수들 게임 보이콧하면서 26일(수) 저녁 예정이었던 플레이오프 3개임 취소. 이어 MLB에서 밀워키 브루어스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보이콧해 일파만파. 스포츠가 사회 현안에 대해 경기 보이콧까지 강행하며 뛰어드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선수들 “더 이상 이대론 안된다” 공분 공감대 확산.

https://www.espn.com/mlb/story/_/id/29748076/milwaukee-brewers-play-vs-cincinnati-reds-wednesday

http://www.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351261

26일, 위스콘신 법무장관 등 기자회견

“블레이크, 사건 당시 칼 가지고 있었다. 본인도 인정” 그러나 범행 현장에 있었는지는 불분명. 총 쏜 경찰 신원도 공개. 경찰 7년차 러스텐 셰스키(Rusten Sheskey). “다른 경찰관들은 총을 쏘지 않았다” 이번에도 보디캠 영상은 없다고.(왜 중요 사건마다 꼭 착용토록 돼  있는 보디캠 영상이 없는건지…) 현장 있던 경찰들 모두 현재 휴직 중인 상태.

https://www.jsonline.com/story/news/2020/08/26/wisconsin-police-shooting-jacob-blake-live-updates-kenosha/3441808001/

https://www.news1.kr/articles/?4039060

한가지 더.

참고해서 보면 좋은 기사. 현지 언론의 ‘Kenosha updates’

https://www.jsonline.com/story/news/2020/08/26/wisconsin-police-shooting-jacob-blake-live-updates-kenosha/3441808001/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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