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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7. 2022. SAT at 12:26 PM CDT
일리노이 포함, 미국 내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 도난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경찰서에서는 변환기에 네온 핑크 페인트를 칠하거나 차량식별번호를 새겨주고 있다. 변환기 잠금장치 설치와 함께 밝은 곳 주차하기 등도 권고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재판매 방지를 위한 법 제정도 요구하고 있다.
배출 제어 시스템 일부인 촉매 변환기는 유독성 배기가스를 환경에 덜 해롭게 변환하며 차량 하부에 있다. 소량의 귀금속 로듐, 팔라듐, 백금을 함유하고 있어 ‘자동차의 귀금속’으로 불리며, 최근 이를 노린 차량 도둑 범죄가 크고 늘고 있다. 이 금속들은 온스당 1만 달러 이상에 팔린다. 도둑은 이를 훔쳐 재활용 센터에 50~250달러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보험 범죄국(National Insurance Crime Bureau)에 따르면, 촉매 변환기 도난 사건은 2019년 이후 1,215%, 2020년 이후 203% 증가했다. 2021년 도난 건수는 5만 2,206건에 달했다.
NICB 대변인은 “많은 소유주가 1,500달러에서 5,000달러 사이 교체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손실에 대한 포괄적인 보장이 없어서 촉매변환기 도난을 신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촉매변환기 도난을 방지하는 여러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변환기에 네온 핑크 페인트를 칠하거나 차량식별번호(VIN)를 새기는 방법 등이 쓰인다. 도난 방지 장치도 한 방법이다.
abc7시카고에 따르면, 로건 스퀘어와 위커 파크 지역을 담당하는 시카고 경찰국 제17지구는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캘리포니아 길(1711 N. California Ave)에 있는 무스 초등학교(Moos Elementary School)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촉매 변환기 도난 방지를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경찰관들이 참여 주민 차량의 촉매 변환기에 네온 핑크 페인트를 사용해 ‘시카고 경찰 014’(Chicago Police 014)를 표시한다. 이를 통해 촉매 변환기 재판매를 막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CPD 대변인은 “14지구 지역 경찰청이 촉매 변환기 도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민을 만났고, 컨버터를 칠하고 표시하는 다른 지역 경찰서 아이디어를 본 주민 제안으로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가주 등 일부 지역 경찰서에서는 변환기에 차량 식별번호를 새겨주는 무료 행사를 벌였다. 이 경우 구매자는 변환기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경찰은 VIN을 이용해 판매자를 손쉽게 추적할 수 있다.
이외 촉매 변환기 도난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은 변환기 주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가능하면 조명이 잘 켜진 지역에 주차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특별 제작된 촉매 변환기용 보호막 경우 단지 도난 시간만 지체하게 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차를 차고에 주차하지 않는 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일부에서는 촉매 변환기 재판매를 규제하거나 금지하는 주 또는 연방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일단 촉매 변환기를 도난당하면 차량에서 평상시 못 듣던 커다란 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둑들이 촉매 변환기를 제거하기 위해 배기 시스템(exhaust system)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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