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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천명 젊은이 참가 예상…각 단체들 대응 프로그램 잇따라 ‘효과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7. 2023. FRI at 07:15 AM CDT
많은 청소년들이 시카고 시내와 교외에서 집단으로 소요사태를 일으키는 가운데 이들에게 ‘시카고를 경험할 수 있는’ 비영리 단체 프로그램이 기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마이 블록(My Block), 마이 후드(My Hood), 마이 시티(My City)(이하 통칭MBMHMC)는 내일 8일(토) 22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인이 루프 지역을 탐험할 수 있는 ‘다운타운데이’(Downtown Day)를 개최한다.
이 비영리단체는 경찰 등 법 집행 기관의 도움을 받아 하루 종일 시내 지역을 탐험할 수 있도록 소규모 그룹을 인솔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수천 명의 청소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러 다운타운 비즈니스와 단체가 참가자들에게 특별 할인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비영리 단체 MBMHMC는 각 참가자에게 레스토랑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50달러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
MBMHMC의 CEO인 자말 콜은 성명에서 시카고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사는 블록과 동네 밖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콜 CEO는 “그들은 우리의 훌륭한 박물관 중 하나에 가본 적도 없고, 호숫가에 가본 적도 없고, 시내에 가본 적도 없다“라며 “그들은 중요한 삶의 경험과 기회로부터 단절돼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몇 달 전부터 준비돼 왔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시내에 모여 일부가 폭행과 기물 파손 등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뒤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카고 도심에서는 청소년들의 집단 일탈 행위로 인해 밀레니엄 파크의 보안이 강화되고 도시 전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지난주에는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난동을 부려 시카고 교외 레이크뷰의 벨몬트 애비뉴를 몇 시간동안 폐쇄해야 했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사람들이 자동차, CTA 버스, 심지어 경찰차에도 뛰어드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줬다.
이런 가운데 시카고 지역과 주변 교외의 다른 단체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우스사이드와 웨스트사이드의 소외된 지역에 청소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카고 청소년 센터(CYC)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 이는 CYC가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문을 연 새 센터라고악시오스 시카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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