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V 배터리 공장 내년 일리노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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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고션에 5억불 인센티브 제공…2,600개 일자리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10. 2023. SUN at 10:00 PM CDT

중국 배터리 제조·개발 회사인 고션 하이테크가 일리노이주에 20억 달러 규모 전기자동차(EV)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고션 배터리 공장 프리츠커
중국 배터리 제조·개발 회사인 고션 하이테크가 일리노이주에 20억 달러 규모 전기자동차(EV)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이를 발표하는 프리츠커 주지사. /사진=프리츠커 주지사 페이스북

일리노이주 주지사 사무실과 고션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만테노(Manteno)에 들어설 이 제조 시설은 2,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4년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약 2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에서는 전기 자동차와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 배터리 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화)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 개발을 “일리노이주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중요한 신규 제조업 투자”라고 말했다.

계약에 따르면 고션은 이 생산 시설에 최소 19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을 담고 있다.

프리츠커 대변인은 일리노이 주와 고션 간의 협상이 약 2년 전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주 정부와 지방 정부는 고션에 총 5억 3,600만 달러 이상의 인센티브와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캐피탈 뉴스 일리노이(Capitol News Illinois)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년에 걸친 에너지 및 차량 재구상(REV) 프로그램에 따라 주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다섯 번째 기업이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향후 30년 동안 2억 1,300만 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 4건의 계약을 합친 것보다 거의 9배나 많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션은 프리츠커의 사무실이 감독하는 4억 달러의 자금 중 ‘클로징 펀드’라고도 불리는 1억 2,500만 달러를 자본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 재량 기금은 현재 예산 연도에 의원들의 승인을 받았으며, 프리츠커는 다른 주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일리노이주로 이전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앤드류 휠러 캔카키 카운티 이사회 의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또한 캔카키 카운티와 향후 30년간 약 15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대한 세금 납부 한도를 연간 200만 달러로 제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츠커 대변인은 일리노이 주와 고션 간의 협상이 약 2년 전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션의 모회사 회장은 8일 성명에서 ‘비즈니스 환경’과 ‘주 정부 지원’ 때문에 일리노이주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설이 완공돼 내년부터 가동되면  10GWh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40GWh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선은 폭스바겐 등을 위해 리튬 인산철 전지를 생산한다. 폭스바겐의 2022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는 고션의 모회사인 고션 하이테크의 최대 단일 주주이며, 두 회사는 배터리 셀 개발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고션은 미시간에도 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미시간 주 공화당원들은 이 회사가 중국 소유라는 점에 우려를 제기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고션 배터리 공장 프리츠커
중국 배터리 제조·개발 회사인 고션 하이테크가 일리노이주에 20억 달러 규모 전기자동차(EV)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리츠커 주지사 등 주정부 관계자들과 고션 관계자들. /사진=프리츠커 주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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