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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8. 2023. SUN at 4:28 PM CDT
4년마다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한인간호사 대회가 올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 4일간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하며, 해외에 살고 있는 간호사와 그 가족을 초청해 개최한다.
재외간호사회 김희경 총회장에 따르면, 재외한인간호사 대회는 정기 총회와 함께 전 세계 지회별 활동 상황 발표도 함께 이뤄진다. 대면 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회원 간 친목 도모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김 총회장은 “이 대회는 네트워킹을 통해 간호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큰 행사로 4년마다 치러진다”며 “전 세계 우리 한인 간호사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간호백년 백년헌신’이라는 새 슬로건을 마련했다. 이를 기념하는 창립 100주년 기념식도 성대히 치를 예정이었다.
김 총회장은 “한국에서 간호법이 통과 안 되면서 대한간호협회가 일단 법안 재발의에 힘을 쏟기로 한 상황”이라며 “다만 재외한인간호사 대회는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한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참석을 위한 등록비는 300달러(배우자 350달러)이다. 등록비에는 숙박과 식사, 관광, 행사 제반 경비가 모두 포함된다. 다만 항공비는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시카고협회에서는 총 3,200달러에 항공권과 등록비, 한국 10박 11일 여행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을 제공 중이다.
재외한인간호사회는 미국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독일 등 전 세계 22개 지회가 운영 중이다. 미국에는 시카고를 포함해 남가주와 LA,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애틀랜타 등에 지회가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각 회장단 줌 미팅을 3개월에 한 번씩 하고 있으며, 분기별 뉴스레터도 발송한다.
김 총회장은 “지난달 12일 독일에서 열린 나이팅게일 탄생 기념행사에는 독일에서만 간호사 300여 명이 모인 것을 보고 굉장히 감명받았다”며 “지난 주말 북가주 협회 10주년 행사에도 50여 명 모여 귀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시카고 한인간호사협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 시카고협회 김경희 신임 회장은 재외한인간호사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총회장은 “우리 시카고 협회야말로 정말 제가 자부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재외한인간호사 대회는 김 총회장 임기 중 여는 최대 규모 행사이다. 차기 총회장은 호주 지회의 정경희 회장이 맡는다.
김 총회장은 “저까지 5대 총회장이 모두 미주 출신이었고, 처음 6대 총회장을 호주에서 맡았다”며 “10월 말 미리 뽑는 차기 총회장은 유럽 쪽에서 나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제공=K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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