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일리노이 확진자 큰폭 증가…방역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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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율 5일간 ‘4%대’ 기록…총 검사수 600만건 돌파
[집중분석]지난주(10.5~11)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12. MON. at 7:06 AM CDT

지난주 일단위 확진율 4%를 넘긴 날이 7일 중 5일에 달했다. 하루 확진자가 지난 5월 이후 처음 3,000명을 넘기도 해 일리노이 코로나19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픽사베이

지난주 일리노이 코로나19(COVID-19) 일단위 확진자와 확진율이 큰 폭 증가했다. 일 평균 검사 수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서, 일리노이 코로나19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는 지난주(10.5~11) 일단위 평균 확진자 수가 2,516명, 주간 확진율은 4.2%를 기록했다. 각각 직전 주 1,944명과 3.4%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확진율이 그 전 내림세에서 비교적 큰 폭 상승세로 돌아선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표 참조)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주째 1,000명 대(1,944-1,953-1,841-1,684)를 유지하던 것이 다시 2,000명대로 늘었다. 참고로 9월 일단위 확진자는 평균 1,942명으로 8월(2,282명)보다 적지만 6월 764건, 7월 1,150건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한 날은 지난 8일 3,059명이었다. 일리노이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4일(목) 3,239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검사 수도 7만 2,491건으로 주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도 있지만, 이날 확진율이 다른 날보다 높다는 점에서 일리노이 코로나19 증가세를 반영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관련기사: 일리노이 하루 확진 ‘3.059명’ 의미는?)

일리노이에서는 앞서 지난 5월 24일 2,508명 이후 8월 7일(2,084) 다시 처음 하루 확진자 2,000명을 넘긴 바 있다. 가장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지난 6월 22일 하루 확진자 수는 462명에 그쳤다.

지난 주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이 가장 높은 날은 5일(4.5%)이었다. 3만 8,538건의 검사가 이뤄졌는데, 신규 확진자 수는 1,853명이었다. 이날을 포함해 하루 확진율이 4%를 넘은 날이 무려 5일에 달해 확진자 증가세가 완연함을 방증했다. 안정기였던 지난 6월 말 평균 일단위 확진율은 2.6%였다.

11일 전체 확진자 수는 31만 9,150명을 보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일리노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량은 6만 181건으로 6만 건을 넘어섰다. 전 주(58,129)보다 많아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8일 검사량이 7만 2,491건, 9일 검사량이 7만 1,599건으로 연이틀 7만 건을 넘었다. 이는 지난달 19일 역대 최고치인 7만 4,286건에 이어 세 번째. 다섯 번째 많은 검사량이다. 지금까지 하루 검사량이 7만 건을 넘어선 것은 모두 다섯 차례(9.19, 10.2·3·8·9)다.

누적 검사량은 지난 7일 603만 3,289건으로 600만 건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총검사량 552만 652건으로 550만 건을 넘어선 지 9일 만이다. 11일 누적 검사량은 6,307,682건을 보고했다.

누진 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지난주 내내 5.1%를 유지했다. 이 추세라면 다음 주 4%대 하락도 기대해봄 직하다.

누진 확진율 경우,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를 기록하면서 8월 23일(5.9%) 5%대로 하락했다.

누진 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도 10일 2.8%대로 떨어져 미국 평균 2.7%(11일 현재)에 근접했다. 확진자 100명 중 2.8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이번 주 초 2.7%대 하락이 기대된다. 11일 현재 일리노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8,984명이다. 이번 주 9,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10.5~11)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10.5(월)//1,853-38,538(4.8)/303,394-5,924,956(5.1)//14-1,853(0.8)/8,805-303,394(2.9)
*10.6(화)//1,617-49,513(3.3)/305,011-5,974,469(5.1)//32-1,617(2.0)/8,836-305,011(2.9)
*10.7(수)//2,630-58,820(4.5)/307,641-6,033,289(5.1)//42-2,630(1.6)/8,878-307,641(2.9)
     *10.8(목)//3,05972,491(4.2)/310,700-6,105,780(5.1)//32-3,059(1.0)/8,910-310,700(2.9)
*10.9(금)//2,818-71,599(3.9)/313,518-6,177,379(5.1)//35-2,818(1.2)/8,945-313,518(2.9)
*10.10(토)//2,905-66,256(4.4)/316,423-6,243,635(5.1)//31-2,905(1.1)/8,975-316,423(2.8)
*10.11(일)//2,727-64,047(4.3)/319,150-6,307,682(5.1)//9-2,273(0.4)/8,984-319,150(2.8)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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