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최고 부자는 월마트 소유 ‘루카스 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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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미국 주별 억만장자’ 발표…전국 1위 일론 머스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9. 2023. MON at 10:41 PM CDT

일리노이 최고 부자는 ‘월마트 가문’의 루카스 월튼으로 조사됐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현재 단 3개 주를 빼고 미국 내 거의 모든 주에 억만장자가 살고 있다. 전국 1위 부자는 일론 머스크이다.

포브스 2023 미국 억만장자
텍사스를 대표한 일론 머스크는 자산 2,300억 달러로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꼽혔다. 머스크를 포함해 보고서에서 가장 부유한 5명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구글의 래리 페이지이다. /사진=포브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미국 내 주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부자는 월마트를 소유한 가족 일원인 36세의 루카스 월튼(Lukas Walton)이다. 그의 할아버지 샘 월튼이 1962년 월마트를 설립했다. 2023년 현재 월튼의 예상 가치는 229억 달러로 포브스는 추산했다.

아버지인 존 월튼이 2005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후 루카스는 그 재산을 물려받았다. 아버지 재산의 약 3분의 1은 루카스에게, 6분의 1은 어머니인 크리스티 월튼에게 돌아갔다.

월튼은 또한 이 목록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반면, 최고령 억만장자는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 테드 레너의 미망인인 메릴랜드주의 93세 아네트 레너이다. 레너는 포브스 명단에 이름을 올린 9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시카고에서 플로리다로 이주한 시타델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이 약 327억 달러로 플로리다 최고 부자에 올랐다.  헤지펀드 덕분에 그는 전년 토마스 피터피(Thomas Peterffy)를 제치고 이 지역 1위에 올랐다. 계속 시카고에 살았으면 일리노이 1위는 월튼이 아니라 그리핀이다.

텍사스를 대표한 일론 머스크는 자산 2,300억 달러로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꼽혔다. 머스크를 포함해 보고서에서 가장 부유한 5명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구글의 래리 페이지이다. 

순자산이 1,160억 달러인 빌 게이츠와 980억 달러인 마크 저커버그는 각각 같은 지역에 사는 베조스(1,490억불)와 래리 페이지(1,050억불)에 밀려 이번 순위에 들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3년 6월 현재 억만장자가 없는 주는 알래스카와 델라웨어, 웨스트버지니아 단 3개 주뿐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에는 179명, 뉴욕에는 130명, 플로리다에는 92명, 텍사스에는 73명의 억만장자가 있다고 포브스는 집계했다. 

한편, 포브스는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 절반 이상이 식음료, 기술, 금융 및 투자, 패션 및 소매업 네 가지 산업 중 하나에서 돈을 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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