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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 운전 방지 안전운전 도모…세번 위반시 면허 정지
박영주 기자 6:41 AM CDT on Mar 15, 2023
알렉시 지아눌리아스(Alexi Giannoulias) 일리노이주 총무처 장관이 운전 중 줌(Zoom)이나 기타 동영상 앱 사용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총무처가 1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아눌리아스 총무처장관은 일리노이주 도로에서 주의 산만 운전을 방지하고 안전 운전을 도모하기 위해 운전 중 화상통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인 줌, 페이스타임, 팀즈, 웹엑스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인기가 크게 증가해 많은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화상 회의 통화를 진행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아눌리아스는 “우리는 운전을 산만하게 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이는 보다 책임감 있는 운전을 하게 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운전자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 C. 에반스 주니어 주 하원의원(주 33지구-시카고)과 하비에르 세르반테스 주 상원의원(1지구-시카고)이 후원하는 이 하원 법안 2431은 휴대폰이나 기타 기기 또는 기타 장치를 사용해 화상 회의, 스트리밍 비디오 또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운전자는 운전 중 화상 회의 통화에 참여할 수 없다. 단 핸즈프리 기기를 사용하고 영상 기능이 꺼져 있는 경우 운전 중 통화는 가능하다.
이 법을 위반하면 교통법규 위반 딱지가 발부되고 첫 번째 위반 시 최대 75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두 번째 위반 시 100달러, 세 번째 위반 시 125달러, 이후 모든 위반 시 150달러 벌금을 내야한다. 1년에 세 번 위반하면 면허가 정지된다.
한편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해 1만 2,700명의 운전자가 산만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산만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3,000명 이상, 일단위 약 8명에 달한다.
일리노이주에서는 2010년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금지하는 최초의 법이 시행된 바 있다. 4년 후, 일리노이주는 핸즈프리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