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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우려… 숲·풀밭에서 시간 보낸 후 확인 필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6. 2025. MON at 9:47 PM CDT

따뜻한 날씨가 사람들을 야외로 유혹하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 보건 당국이 주민들에게 진드기(ticks)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전하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등을 맞아 많은 이들이 숲속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미 진드기 시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평소보다 더 많이 긁거나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면, 혹시 모르니 바로 병원 예약을 잡을 것을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공중보건국(IDH)은 진드기가 서식하는 숲이나 풀밭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는 자신과 반려동물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권고한다.
진드기는 라임병(Lyme disease)이나 기타 세균 감염을 옮길 수 있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진드기 관련 상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건 당국은 일부 진드기는 쉽게 발견되지만, 다른 진드기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서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전문가는 “사슴 진드기 같은 일부 진드기는 매우 작아서 강아지 털 사이에서 거의 찾기 불가능하다“며 “발가락 사이, 눈 주변 등 흔히 발견되는 부위를 비롯해 어디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수의사가 처방하는 경구 또는 국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산책로 중앙으로 걷고, 반려동물을 목줄에 묶을 것을 조언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긴 바지와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고 샌들을 피할 것 ▲더운 날씨 때문에 짧은 옷을 입어야 한다면, 방충제를 뿌릴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