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112
2.1% 보고, 전주 1.8% 하락 무색…사망자수 3주째 동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8 MON. at 6:48 AM CDT
지난주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 확진율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1%대를 기록한 지 1주 만으로, 확진자 증가세와 더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총 확진자 수는 17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사망주 수는 3주째 같은 수치를 보고했다. 직전 주와 크게 달라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율 수치와 함께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가 지난 5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29~11.4)새 주간확진율이 2.1%를 기록해 다시 2%대로 뛰어올랐다. 직전 주 1%대로 떨어진 지 한 주만에 상승 반전했다. 증가세를 멈추고 감소세를 이어간 지 11주 만에 처음 주간확진율이 상승했다.
지난 6월 둘째 주와 셋째 주 0.6%까지 떨어졌던 주간확진율은 이후 0.9%, 1.5%, 1.9%. 3.3%, 4.0%, 4.6%, 5.1%, 5.3%로 계속 상승하다 8월 넷째 주(8.20~26) 처음 5.2%로 하락했고 이어 5.0%, 4.5%, 4.1%, 3.7%, 2.2%, 2.1%, 연2주 2.0%, 1.8%로 감소하다 처음 2.1%로 오른 것이다.
이는 이 기간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7,462명, 183명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2,495명(전 주 2,088명), 26명(26명)꼴이다. 주간 확진자 수는 6주 연속 1만 명 대를 기록했지만, 직전 주(10.22~28) 1만 4,616명에 비해 2,846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 경우 5주째 100명 대를 기록했다. 다만 3주째 183명으로 같은 수치를 보고했다는 점이 다소 수긍하기 어렵다.
이로써 4일(목)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총 사망자 2만 5,948명을 포함해 171만 2,986명으로 늘어 170만 명을 돌파했다. 감염자는 주내 102개 카운티 전체에서 발생했으며,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난주 7일간 코로나19 검사는 82만 983건(하루 평균 117,283건)이 시행돼 일리노이 누적 총검사수는 3,610만 9,599건으로 늘었다.
지난 4일 밤 현재 1,257명(전 주 1,256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들 가운데 282명(281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48명(133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세 수치 모두 전 주 대비 상승했다. 확진자·확진율 증가와 맞물려 이러한 추세는 일리노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더 늦출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은 다소 늘었다. IDPH는 지난달 29부터 지난 4일까지 보고된 백신 투여량이 총 36만 8,687 도즈(doses)로 하루 평균 접종량은 52,670 도즈(지난주 49,742 도즈)라고 밝혔다. 이로써 4일 자정까지 일리노이에서는 총 1,591만 1,477 도즈 백신이 투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4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66%,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1%로 집계됐다. 이 수치도 좀 이상하다. 전 주까지만 해도 IDPH는 이 비율이 3주째 각각 69%, 54%라고 보고했다.
한편, IDPH는 지난 3일 주 내 5~11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기존 12세 이상 접종량(30 µg)의 1/3이 투여되며,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으면 된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