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모바일 운전면허증 현실화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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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통과 상원 표결 눈앞…총무처장관 지지 도입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0. 2024. MON at 9:10 PM CDT

일리노이에서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캄 버크너 주 하원의원(D-시카고)이 발의한 관련 법안이 20일(월)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해 시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데 따른 것이다.

전자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 법안(Mobile DL & ID Card Initiative. House Bill 4592)은 이제 주 상원 표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은 앞서 지난 3월 22일 하원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모바일 신분증 법안 하원 통과
20일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한 ‘모바일 신분증 법안’은 앞서 지난 3월 22일 하원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시 지아눌리아스 총무처장관이 X에 올린 사진.

법안은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을 발급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일리노이 주민은 전자 형식으로 해당 문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신분증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크너 의원은 “이것이 미래”라며 “이 모든 것이 사무실 현대화의 일환”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 12일에도 일리노이 주민이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미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은 모바일 신분증은 공직 현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이 법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지아눌리아스 장관은 지난해 “디지털 운전면허증은 실물 면허증 대안으로, 궁극적으로 미국 모든 주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일리노이주가 이러한 신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가 마지막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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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관리자협회에 따르면 이미 최소 10개 주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제공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모바일 면허증 발급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려는 일리노이주에서는 이 협회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미 시민자유연맹(ACLU)를 비롯한 일부 단체는 법 집행 기관이 적절한 동의 없이 개인의 휴대폰을 검색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모바일 신분증 사용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법안에 따르면 법 집행 기관이 모바일 신분증을 확인한 후 휴대폰 내용을 검색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공공 또는 민간 기관은 실물 신분증 대신 전자 신분증을 요구하는 정책을 수립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법안에 따르면 법 집행 공무원은 고의적인 위법 행위의 경우를 제외하고 휴대폰 손상으로 인한 책임을 면책 받는다.

모바일 신분증 관련 발생 비용 관련, 법안에는 애플리케이션 설치 비용이 ‘6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

국무장관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제 일리노이 주민도 모바일 앱으로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교통안전국은 공항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허용하지만 여전히 실물 신분증을 소지할 것을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