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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3. MON at 7:11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망자 수도 큰 폭 증가했다. 방역 기준상 최고 단계인 ‘높음’(High)으로 분류된 주 내 카운티는 전 주 19개에서 32개로 늘었으며, ‘중간’(Medium) 단계도 39개에 달했다. 입원환자 수는 8주 만에 소폭 감소했으며, 하루 평균 백신 접종량은 2주 연속 10만 건 이하를 기록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IDPH)이 지난 10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지난주(6.3~9)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만 4,001명, 73명을 보고해 하루 평균 4,857명(전 주 4,658명), 10명(7명)을 기록했다. 전 주 3만 2,605명, 47명 대비 확진자는 1,396명 늘었고, 사망자는 무려 26명이나 늘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여전히 3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 기간 일리노이주 7일간 예비 감염률(preliminary 7day statewide case rate)에 따르면, 10만 명당 267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보고했다. 전 주 이 수치는 256명이었다. 일리노이 보건당국은 지난 4월 12일부터 새로운 CDC 지침을 적용해 코로나19 검사 수와 확진율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난 9일(목)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누적 사망자 3만 3,926명을 포함해 모두 335만 2,983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주내 102개 카운티 전체에서 발생했으며,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난 9일 밤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189명(전 주 1,227명)이다. 이들 가운데 124명(114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27명(35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4주 연속 1,000명을 넘었지만, 8주 만에 감소했다. 중환자실 치료 환자는 다시 증가했으며, 인공호흡기 부착 환자는 전 주 대비 감소했다.
IDPH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보고된 일리노이 주간 백신 투여량은 총 8만 2,691 도즈(doses)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11,813 도즈꼴로 2주 연속 10만 건 이하를 기록했다. 전 주 이 수치는 8만 6,626 도즈였다. 이로써 9일 자정까지 일리노이에서는 총 2,248만 5,224 도즈 백신이 투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9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76%,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부스터 샷 접종 비율은 53%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주 보건당국은 CDC 기준에 근거해 9일 현재 시카고, 쿡 카운티, 레이크, 블루밍턴, 피오리아, 스프링필드, 샴페인, 우드포드 등 주내 전역에 걸쳐 모두 32개 카운티(Cook, DuPage, Kane, Kendall, Lake, McHenry, Boone, DeKalb, Lee, Ogle, Winnebago, Brown, Cass, Champaign, Ford, Fulton, Knox, Logan, Macoupin, Mason, McLean, Menard, Montgomery, Peoria, Sangamon, Tazewell, Woodford, Franklin, Jackson, Johnson, Massac, Williamson)를 방역 기준상 ‘높음’ 단계(High Community Level)로 격상했다. 전 주 19개보다 13개 카운티가 늘었으며, ‘중간’ 단계(Medium Community Level) 카운티도 39개로 전 주 대비 8곳 증가했다.
아말 토카스(Amaal Tokars) IDPH 사무국장 대행은 “현충일 주말 이후 며칠 간 일리노이 전역에서 COVID-19가 10% 증가해 지난 2주 동안의 감소 추세를 역전시켰다”며 “특히 아버지의 날과 준틴스(Juneteenth) 주말이 다가옴에 따라 우리가 모두 바이러스와 싸우고 우리 친구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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