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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9. 2023. SAT at 11:07 PM CST
광고 없이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월 이용료가 한국에서 1만 4,900원으로 인상한 것이 반발을 사고 있다. 가입 해지 등 이용자 반발도 거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를 제거하고, 동영상에 오디오 전용 재생을 추가하고, 오프라인 다운로드를 허용한다. 한번 가입하면 그 편리함 때문에 ‘안 쓰고는 못 배긴다’는 것이 유료 가입자 중론이다.
유튜브는 지난 8일 발표자료를 통해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월 1만 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가격 월 1만 450원에서 무려 42.% 대폭 인상한 것이다.
회사 측은 “우수한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등 애플 운영체제(iOS) 기기에서 가입한 유튜브 프리미엄 경우, 월 1만4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오른다. 애플 기기 가입시 더 비싼 이유는 애플 수수료 때문이다.
요금제 인상은 신규 회원은 이날부터 바로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에게는 30일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
2020년 9월 가격 인상 이후에도 8,690원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던 초기 서비스(레드) 가입자들도 같은 요금이 적용됐다. 인상폭은 무려 71.5%에 달한다. 이들에게는 유예기간 3개월 ‘혜택’이 부여됐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2015년 10월 21일 ‘레드’(Red)란 이름으로 처음 발표됐고, 2018년 6월 개편 이후 ‘프리미엄’(Premium)으로 변경했다.
당장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이용자 반발이 적지 않다. “해지했다”는 의견부터 “너무 과도한 인상이다” “디지털 이민을 시도하겠다” 등 이용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에서 ‘가족 요금제’가 제공되지 않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가족요금제를 허용하지 않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해 슬로베이아,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등 6개 국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는 ‘해외 유튜브 프리미엄 계성 생성 방법’ ‘해외 가족요금제 가입’ 등을 소개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구글은 한국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튀르키예 구독료를 2배 인상하는 조치도 취했다.
미국은 어떨까.
미국 프리미엄 요금은 이미 지난 7월부터 기존 월 11.99달러에서 월 13.99달러로 2달러 인상돼 적용되고 있다. 2022년 1월 도입된 연간요금제는 20달러 올라 139.99달러가 됐다. 이를 선택하면 연 27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iOS 기기 유튜브 앱에서 구독하는 경우 월 18.99달러(이전 15.99달러)이다. 마찬가지로 애플 수수료 때문이다.
서비스가 처음 ‘레드’란 이름으로 발표되던 2015년 요금제는 9.99달러(iOS 기기 12.99달러)였다.
유튜브 레드 시절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해온 초기 가입자들도 종전 월 9.99불 대신 일반 개인 구독료 월 13.99불을 내도록 했다. 물론 미국에서도 3개월 유에 기간이 주어졌지만, ‘충성 가입자 혜택’을 박탈한 셈이다.
‘한국에는 없는’ 미국 내 가족 프리미엄 요금제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기존 월 17.99달러에서 월 22.99달러로 인상됐다.
가족 요금제 경우 가족 그룹에 나를 포함해 최대 6명 구성원을 추가할 수 있다. 2인 이상만 돼 개인 가입보다 가족 요금제가 훨씬 경제적이다. ‘같은 나라에 거주한다’는 것을 입증해야 회원 추가를 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유튜브 뮤직 프리엄 가격도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인상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과 해지는 여기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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