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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불과 이틀 H마트 제품 구입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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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날짜 표기 어떤 의미? 알아봤다…먹어도 된다, 그렇지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30. 2023. SUN at 3:09 PM CDT

H마트에서 사 온 제품 중에서 이런 게 있었다. 할인해서 1.99불에 판매하는 ‘소바’(SOBA) 소스. 집에 가져와서 보니 ‘유통기한’(Best Before)이 2023년 7월이다.(뒤에 붙은 ‘EB’가 뭔지는 찾아봐도 모르겠다.) 이걸 사 온 날이 7월 30일이다. 유통기한 이틀 남은 제품, 싸게 팔면 뭐하나. 이틀 안에 먹으란 얘긴가…

할인제품 사와 집에서 보니 유통기한(Best before)이 2023년 7월. 사온 날짜 7월 30일. 먹어도 되나, 그래서 알아봤다.

그래서 ‘Best Before’가 뭘 의미하는지 찾아봤다. 결론은 ‘유통기한’ 지나도 특정 조건 아래 먹을 수는 있다. 단지 기분의 문제. 이왕이면 유통 기한, 그 제품을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히 남겨두고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싸게 산다고 덥석, 유통기한 확인 안 하고 사 온 소비자 과실을 탓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상술은 꽤 얄팍하다.

그래서 알아봤다. 알아본 김에 유통기한(Best Before)은 물론 사용기한(Use by), 판매기한(Sell by)도 찾아봤다. 미네소타대학교 평생교육원(University of Minnesota Extension) 자료를 주로 참조했다. FDA도 일부 도움을 얻었다.

먼저 유통기한. 유통기한은 ‘best before’ “또는 ‘better if used by/before’로 표기돼 있다. 이 용어는 신선도 날짜를 의미한다. 제품이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알려준다. 구운 식품, 시리얼, 스낵, 냉동 앙트레 및 일부 통조림 식품에는 신선도 날짜가 있다. 이 날짜가 지난 식품을 먹어도 안전하다. 다만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난 제품이나 개봉한 통조림 등은 먹어서는 안 된다.

특히 계란의 경우, 유통기한(또는 사용기한)이 표시된 달걀은 냉장 보관하고 금이 가지 않았다면 해당 날짜로부터 2주 이내에 사용할 것을 권한다.

다음은 사용 기한(Use by). 이 표시는 육류, 요거트, 달걀과 같은 부패하기 쉬운 식품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적절하게 보관했다면 1주일의 유예 기간을 두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계란의 경우, 유통기한(또는 사용기한)이 표시된 달걀은 냉장 보관하고 금이 가지 않았다면 해당 날짜로부터 최대 2주 이내에 사용할 것을 권한다.

효모나 냉장 반죽 경우 ‘사용기한’은 제품의 발효력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나타낸다. ‘사용 기한’이 지난 유아용 조제분유는 영양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폐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금류, 생선, 육류, 빵 및 유제품에 적혀있는 ‘판매기한’(Sell by)은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진열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낸다. 스토어는 ‘판매 기한’ 날짜가 지난 제품을 철수해야 하지만 이 날짜 이후에도 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합법이란다.

소매업체가 매장 내 정육 코너에서 잘라 포장한 신선육의 유통기한을 변경하는 것 또한 합법이라는 설명. 대부분의 식품은 ‘판매 기한’ 날짜 이후 일주일 동안은 먹어도 안전하다. 

신선한 육류, 생선, 가금류는 하루나 이틀 이내에 가정에서 냉장 보관하거나 냉동실에 넣어 더 오래 보관해야 한다. 일단 냉동 보관된 식품은 무기한으로 안전하므로 유통기한이 지나도 상관없다.

아래는 이를 종합 설명한 그림. 캐나다 것이긴 해도, 잘 정리돼 첨부. 

유통기한 관련 가장 잘 정리된 자료. 캐나다 관계당국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구글 검색. 미상.

어쨌든, 오늘 사온 이 H마트 제품은 빈정 상해서 다음 주 환불할 예정. 해주겠지, 설마.

/사진=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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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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