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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7. 2023. MON at 6:27 PM CST
지난 추수감사절 스코키의 한 유대인 소유 피자가게에 나치 문양인 만(卍)자를 새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초기 증오범죄로 수사했지만, 최근 이를 ‘갱단 표식’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CBS와 패치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올해 추수감사절인 지난 23일(목) 밤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스코키의 피자 레스토랑(EJ’s Pizza)이다. 지난 25일 밤 직원이 유리창에 날카로운 물체와 검은색 마커를 사용해 남긴 스와스티카(나치 문양)을 발견해 신고했다.
매장 밖 CCTV 영상에는 당일 오후 용의자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그로스 포인트 로드(Gross Point Road)에 있는 매장에 접근한 용의자는 밝은 색상의 재킷과 후드가 달린 스웨트 셔츠를 입었다.
신고를 받은 스코키 경찰은 처음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간주해 조사했다. 그러나 경찰은 27일(월) 오후 수사관들이 이번 기물 파손 행위가 반유대주의 증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코키 경찰관 브랜디 셀턴(Brandi Shelton)은 “처음에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조사했지만, 조사 결과 갱단과 관련된 낙서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27일(월) 오후 6시 현재, 이 사건과 관련 체포된 사람은 없다.
패치닷컴은 이번 사건이 스코키 인근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친이스라엘 마당 표지판 수십 개를 찢거나 훔친 것으로 알려진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유대인 인권단체인 ADL(Anti-Defamation League)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한 달 동안 반유대주의적 폭행, 괴롭힘, 기물 파손 사건 건수가 316% 증가했다. 이날 현재 전국에서 1,200건 이상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ADL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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