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크릭 교회 담임목사 새로 부임…내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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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윌리엄스 목사 4월 1일 취임…장로회 “교회 사명 수행 큰힘”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3 2025. SUN at 3:09 PM CDT

미 일리노이주 사우스 베링턴에 위치한 초대형 복음주의 교회인 윌로크릭(Willow Creek Community Church) 담임목사가 새로 부임했다. 1975년 이 교회 설립자 빌 하이벨스 목사의 2018년 불명예 은퇴 이후 세 번째 담임목사다.

윌로크릭은 최근 장로회(The Willow Creek Elder Board) 명의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담임목사 교체(Senior Pastor Transition)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교회를 섬겨온 데이브 더미트(Dave Dummitt) 담임목사가 교회에서 물러나고 윌로크릭 주말 예배 총괄 목사이자 사우스 배링턴 캠퍼스 담당 목사인 숀 윌리엄스(Shawn Williams) 목사가 새로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숀 목사는 4월 1일부터 담임목사직을 맡게 된다.

교회 측은 새 담임목사 관련, “성경을 가르치는 능력과 목양의 마음을 갖추고 있으며, 영적으로, 관계적으로, 감정적으로 건강하며, 윌로우의 사명과 신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지도자를 찾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계 경험 많은 지도자들 지혜를 구하며, 교회 내부 혹은 외부 인물을 놓고 신중히 분별한 결과, 숀 윌리엄스 목사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숀 목사는 5개월에 걸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는 목회자 채용 전문 기관과의 다층적 평가, 심층적인 신학적·심리적 검증, 면접 등이 포함됐다. 장로회는 만장일치로 숀 목사를 윌로크릭의 차기 담임목사로 확정했다.

숀 목사는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커뮤니티 크리스천 교회(Community Christian Church)와 센트럴 교회(Central Church)에서 다양한 지도자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 윌로에 합류한 이후에는 사우스 배링턴 캠퍼스와 교회 전체 리더십을 맡아, 진정성과 지혜,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사역을 이끌어 왔다는 것이 교회 측 설명이다.

장로회는 “우리는 그의 다양한 경험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예수님과 교회를 향한 깊은 사랑이 우리 교회가 사명을 이뤄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한편, 장로회와 숀 목사, 데이브 목사, 그리고 윌로 지도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건강한 리더십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데이브 목사는 7월까지 명예 담임목사(Senior Pastor Emeritus)로 계속 섬기며 전환 과정에서 조언과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윌로크릭 교회는 올해 10월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윌로크릭은 사우스배링턴 캠퍼스 주일 예배 참석 인원만  평균 2만6,000에 달한다. 지난 2018년 이 교회를 세운 하이벨스 목사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교회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