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항공기 사고 애도 속 원인 규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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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공항 착륙 중  소형 여객기, 블랙호크 충돌
10대 피겨 선수 한인 3명 등 탑승객 67명 전원 사망
25년만 미 최대 항공기사고 트럼프 “바이든 탓” 논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 2025. SAT at 3:31 PM CST

지난달 29일(수) 25년 만 미 최대 인명피해를 낸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비행기 잔해 수습
미 해안경비단 등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소형 여객기 잔해./사진=미 해안경비대 페이스북

이날 오후 9시경(동부시각)  버지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립 공항 근처에서 아메리칸항공 소속 PSA 에어라인 봄바디어 CRJ700 소형 비행기가 블랙호크 군용 헬기와 공중 충돌한 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한 64명과 헬기 승무원 3명 등 67명이 모두 사망했다.

특히 한국계 3명을 포함해 어린 피겨선수들과 그 부모, 코치진이 다수 탑승해 슬픔을 더했다. 한국계 변호사도 1명 포함됐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발표
숨진 10대 픽겨 선수들 소속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사고 직후 성명 발표

희생자들. /출처=DailyMail 

사고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일찍 자리를 비운 관세사, 경고를 받고 사고를 피하지 못한 헬리콥터 조종사 등 여러 원인이 다각도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근거도 없이 “바이든 탓”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때문”이라고 주장해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여객기충돌_바이든탓이라는 미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일리노이주 민주당)가 트럼프가 연방 정부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을 비행기 충돌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DEI 정책에 따라 채용된 인력이 공중 충돌 사고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
30일 목요일 아침, 트럼프는 증거 없이 전임 바이든 시절 연방항공청(FAA)이 안전 기준을 낮췄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첫 번째 임기 동안 항공 산업의 안전 기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오바마와 바이든, 그리고 민주당은 정책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는 “FAA의 다양성 추구가 심각한 지적 및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놀라운 일이다. FAA는 심각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과소 대표된 직군이라고 말하며, 그들을 채용하고 싶어 한다. 그들이 항공 교통 관제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덕워스 상원의원은 대통령 발언이 “대단히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다양성은 우리나라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 점은 분명하다”며 “현재까지 이번 충돌 사고와 DEI 정책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덕워스는 “지금 시점에서 무책임한 추측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며, 우리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미 덕워스
태미 덕워스 미 연방상원의원(일리노이주)

AP에 따르면, 이번 항공기 사고는 2001년 11월 12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인근 주택가로 추락해 탑승객 260명이 모두 숨진 이래 최대 인명 피해로 남게 됐다.

그 기록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NN 업데이트 

[업데이트_15:270201] “충돌 참사 빚은 미 군용 헬기, 고위직 대피 비밀훈련 중이었다” “2차례 근접 경고 받은 헬기, 딴 비행기 보고 있었을 가능성” <연합뉴스>

[업데이트_18:300130] 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유망주 탑승.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 10대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도 한인 추정.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출장갔던 한인 변호사도. 유펜 로스쿨 출신 강세라 변호사. 교민사회 애도.

워싱턴 항공기 사고 숨진 한인들
왼쪽부터 지나 한, 스펜서 레인, 강세라 변호사

[업데이트_12:530130] 30일 목요일 관계자들은 군용 헬리콥터와 충돌한 아메리칸 항공기에 탑승했던 6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이는 지난 25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 사고가 될 가능성.

최소 28구 시신이 포토맥 강 얼음물에서 인양되었으며, 여기에는 헬리콥터에 탑승했던 3명의 군인도 포함. 회수 작업 계속.

[업데이트_07:020130] DC 소방 및 응급 의료 책임자인 존 도넬리는 포토맥 강 상공에서 발생한 공중 충돌 사고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대원들이 현재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우리는 지금 구조 작업에서 복구 작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이 사고에서 생존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통부 장관 숀 더피 “아메리칸 항공기의 잔해가 산산이 조각났다. 강에서 3개 구역으로 나눠 거꾸로 된 제트기 동체 발견. 현재 잔해를 회수하는 작업이 진행 중.”

사고 현장 비행기 잔해 수습
미 해안경비단 등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블랙호크 잔해 /사진=미 해안경비대 페이스북
사고 현장 비행기 잔해 수습
미 해안경비단 등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페이스북

[업데이트_06:540130]
No survivors have been found. 수색 및 구조 대원들은 영하의 기온과 ‘극도로 거친’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수색 작업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

여객기 승객 중에는 훈련 캠프에서 돌아오는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코치, 친척들이 포함. 러시아 언론은 두 명의 전 세계 챔피언인 부부가 탑승했다고 보도.

[업데이트_06:160130]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생존자 발견 소식은 아직 없어. 춥고 어두워 수색에 난항.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목요일 오전 11시(동부 표준시)까지 폐쇄.

전문가, 블랙호크가 비행기와 ‘시각적 분리’(visual separation)를 유지하지 못한 이유를 조사에서 밝혀야 한다고 밝혀

러시아 국영 언론사 TASS는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 DC 인근에서 미군 헬리콥터와 충돌한 여객기에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세계 챔피언 2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보도.

43년 전인 1982년 1월 13일, 워싱턴 내셔널 공항을 출발해 포트로더데일로 가는 에어 플로리다 90편은 이륙 직후 얼음 덮인 포토맥 강에 추락하기 전에 14번가 다리에 충돌. 이 사고로 탑승객 74명 중 70명이 사망했고, 승무원 5명 중 4명도 사망.

[업데이트_23:43] BREAKING: At least 19 bodies pulled from river after D.C. plane crash, according to first responders. No sign of survivors – BNO News

[업데이트_23:40] 비행기 공중 충돌 사고의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이 더욱 험난해지고 있다고.

두 명의 법 집행 기관 소식통과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생존자가 수습되지 않았다고 확인.

사고 항공기
사고 항공기

[업데이트_23:16]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적어도 31일 금요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될 예정.
[업데이트_22:52] 사망자가 확인됐고 구조대는 아직 물에서 생존자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법 집행 기관 소식통이 전해. 워싱턴 DC 지역에서는 구조 활동 계속.

소식통, 비행기는 물속에서 산산이 조각난 채 부서졌으며 헬리콥터는 근처 물속에 있다고 전해.

워싱턴 비행기 충돌 상황(맵)
워싱턴 비행기 충돌 상황(맵)

#여객기_블랙호크헬기충돌 1월 29일 수요일 저녁 버지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립 공항 근처에서 소형 비행기(regional jet)가 군용 헬기와 공중 충돌한 후 추락.

연방항공국(FAA)은 성명에서 예비 조사 결과 아메리칸 항공을 위해 운항 중이던 PSA 에어라인 봄바디어 CRJ700 소형 비행기가 동부 표준시 오후 9시경 레이건 국립 공항에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연방 항공국에 따르면 비행기가 캔자스 주 위치타에서 출발. 두 명의 미국 관리가 충돌에 관여 한 헬리콥터가 미 육군 블랙 호크 헬리콥터임을 확인.

항공사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5342편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블랙 호크 헬리콥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 레이더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여객기가 차가운 포토맥 강에 빠진 것으로 보여.

추락 사고의 여파로 공항의 모든 비행기 이착륙 중단.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