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안정세 ‘가족방문’ 허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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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가이드라인 따라 나일스 요양원·엘리베이트케어 등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5. SUN. at 06:24 PM CT

최근 일리노이 장기요양시설의 #코로나19 피해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곳 입주민과 직원의 사망자 수가 많이 줄어들면서 가족 방문을 허용하는 요양시설도 늘고 있다.

그동안 주 전체에 걸쳐 요양시설에서 2만 2만 2,833명의 확진자와 3,8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7월 3일 현재) 사망자 비율은 일리노이주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에 달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주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사망자 수는 123명으로, 이는 지난 주 사망자 수의 절반 수준이고, 5월 초 500명에 육박했던 주간 사망자 수보다 수치를 크게 낮췄다.

감염이 발생한 시설 중 56곳은 최소 28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안정세를 반영해 주정부와 보건당국(IDPH)은 지난달 18일 외부 방문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입주민 가족과 친지의 방문을 허용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소한 6피트 거리를 유지할 경우 입주자는 야외에서 한 번에 두 명씩 가족·지인을 만날 수 있다. 자체 방문 규칙을 만들고 상황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모든 요양시설이 이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한인이 많은 요양원 경우, 나일스 요양원이 가장 발 빠르게 가족 면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 보건의료협의회에 따르면, 주 내 많은 장기요양시설이 아직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개방 초기, 일부 시설만이 방문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이들 시설의 피해가 줄고, 이곳 주민과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시행 등 환경이 호전되면서 가족·지인 방문을 허용하는 요양시설이 늘고 있다.

엘리베이트 케어 양로원도 지난달 29일부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방 계획을 안내하고 있다.

일리노이 가이드라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요양원 측은 개방 시기와 관련, “정확한 날짜는 정해진 게 없다”며 “야외 방문이 시작되려면 14일간 신규 확진 사례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점의 김남규 디렉터는 “한국부가 있는 나일스 지점의 경우, 400여 명 전 직원과 입소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전수검사 결과 계속 새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빠르면 다음 주부터 단계적 개방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엘리베이트 케어 개방 가이드라인.

-방문객은 적어도 24시간 전에 방문 일정을 잡아야 한다(선착순)
-CDC 기준 근거한 COVID-19 증상 전화 조사 방문 전 24시간 이내 완료
-온도 등 증상에 대한 추가 검진은 도착 즉시 완료
-방문객들 대상 간헐적·지속적인 검사 실시
-방문객들 대상 방문 지침과 서명 확인에 대한 교육 의무화
-방문객들 언제든 사회적 거리 지키기와 마스크 쓰기 준수. 미이행 시 방문이 즉시 중지되고, 추가 방문도 금지. 입주자도 14일 동안 격리
-방문객 2명 이하, 최대 30분 이내. 12세 미만 어린이 출입 금지
-방문객들은 자신의 마스크를 가지고 방문해야 하며, 알코올을 이용한 손 닦기 수시 실시
-입주민들, 방문 전 온도 등 검진, 방문 전후 마스크 착용 교육, 손 위생 수행 교육 의무화
-항상 거주자와 모든 방문자 사이 6피트 거리 유지. 만지거나 포옹 일체 금지
-방문객 어떠한 이유로든 시설 입장 불허(공용 화장실 사용 포함)

/사진=픽사베이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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