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머타임 이달 13일(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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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시를 오전 3시로 변경…11월 6일 해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6. SUN at 10:25 PM CST

미국의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DST)가 이달 13일(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전 2시 시계를 오전 3시로 한 시간 빠르게 고치면 된다. 보통 잠들기 전 1시간 빠르게 해놓을 것을 권한다.

이에 따라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주요 도시와 한국의 시차는 15시간에서 14시간으로, 워싱턴·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지역은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줄어든다.

서머타임을 도입하는 첫날부터 또한 태양이 시카고(오후 6시 55분), 로스앤젤레스(오후 6시 59분), 뉴욕(오후 7시 1분)과 같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오후 7시 전후에 진다.

서머타임은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2시에 시작해 11월 첫 일요일 오전 2시까지 시행된다. 올해는 11월 6일 오전 2시 서머타임이 끝난다. 이때 오전 1시로 한 시간 뒤로 돌려놓으면 된다. 한 시간 더 잘 수 있는 셈이다.

서머타임제는 미국에서 1차대전 당시인 1918년 3월 19일 연방정부에 의해 도입됐다. 낮 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게 도입 취지이다. 다만 하와이와 대부분의 애리조나 주, 미국령인 사모아, 괌,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인위적인 시간 조정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약 15만 명의 미국인이 2년에 한 번씩 시간 변화로 인한 신체적 건강 문제를 경험했다. 여기에는 뇌졸중, 심장마비, 교통사고, 기분 변화 등이 포함된다. 이 때문에 아예 서머타임 시각으로 1년 내내 지내거나 이를 없애려는 주도 생겨나고 있다. 다만 서머타임제 폐지는 연방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abc7에 따르면, 서머타임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농부를 위해 발명된 것이 아니다. 이 아이디어는 1784년 벤저민 프랭클린이 처음 제안했다. 독일이 1915년 1차 세계 대전 중 연료 절약을 위해 공식적으로 이 시스템을 처음 채택했다.

1986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의 서머타임제는 4월에 시작돼 10월에 끝났지만 2007년부터 3월부터 11월까지 연장됐다. 현재 전 세계 약 70개국이 이 제도를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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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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