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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Mar 23. 2023. THU at 7:03 PM CDT
유나이티드 항공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2025년부터 시카고 최초의 상용 전기 항공 택시 노선을 운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도시 항공 모빌리티(UAM)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를 활용한다.
이 서비스는 유나이티드의 주요 허브 공항인 오헤어국제공항과 헬리콥터 시설인 버티포트 시카고(Vertiport Chicago) 사이를 운행할 계획이다. 북미 최대 규모의 수직 항공기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 시카고는 시카고 사우스 루프에서 서쪽으로 약 3마일 떨어진 일리노이 의료 지구에 있다.
양사는 이곳을 이착륙장으로 선정한 이유로 탁월한 편의성과 접근성, 서비스를 꼽았다. 이곳에서 승객들은 아처의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이용해 약 10분 만에 오헤어 공항을 오갈 수 있다. 교통 체증 시 자동차로 약 1시간 소요될 수 있다고 두 회사는 밝혔다. 에어택시에는 승객 4명과 조종사 1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 서비스에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인 아처의 미드나잇 항공기가 투입된다. 첫 번째 기종 생산이 거의 완료됐으며 비행 테스트는 2023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조지아주 아처스 코빙턴에 있는 시설에서 제작되며, 연간 약 65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시카고 선타임스는 아처 대변인 말을 인용해 “고객에게 고급 차량과 최고급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 블랙과 경쟁할 수 있는 요금을 책정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초기 취항 노선은 ‘간선'(trunk) 노선으로 불리는 공항과 도심 간 교통 서비스에 집중한다. 간선 노선이 구축되면 다음 단계에서 주변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지선'(branch)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벤처의 사장인 마이클 레스키넨(Michael Leskinen)은 “아처와 유나이티드 항공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항공 산업의 전기화라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운영이 시작되면 공항으로 출퇴근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지속 가능하고 편리하며 비용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의 설립자 겸 CEO인 아담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은 “UAM 네트워크 계획을 공고히 하면서 시카고를 초기 출시 도시 목록에 추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시카고시와 주변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주와 각 시의 지도자들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두 회사는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과 뉴욕시 간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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