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시카고 다운타운 나들이 2024년 4월

Views: 26

매그니피센트 마일 미시간 애비뉴 도보 순례 4시간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세상 제일 반가운 사람이 시카고를 방문해 함께 다운타운에 다녀왔다. 연이틀, 첫날은 필드 뮤지엄에서 오후 반나절을 보냈고, 다음날 미시간 애비뉴(Michigan Avenue) 도보 일주.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로 시작해 밀레니엄 파크까지 다녀온 뒤 리버워크를 거쳐 다시 스벅 리저브에서 끝나는 일정.

오랜만 다녀온 시카고 다운타운 나들이. 사진으로 보는 후기.

AT&T 문 닫았다

시카고 처음 왔을 때 전직 IT기자로서 반갑게 들어가 ‘미국 통신 역사’를 만났던 곳. 온타리오 근처 미시간 애비뉴의 그 큰 매장이 문을 닫아 깜짝 놀랐다. 입구엔 나무 판자 덧댄 채 출입금지.

뉴스를 찾아보니 지난해 8월 영구 폐점했다. 당시 ‘시카고 시내 쇼핑 메카로 알려졌던 미시간 애비뉴에서 더 많은 상점이 문을 닫고 있다’며 ‘AT &T는 시카고의 매그니피센트 마일(Magnificent Mile)에서 철수한 최신 매장’이라고 소개돼 있다.

앞서 갭(Gap),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버라이존(Verizon Wireless), 유니클로 등 여러 매장이 이미 이곳을 떠난 상태.

애플 스토어

동행한 사람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한 곳. 에전엔 로고만 봐도 가슴 뛰었는데, 이젠 많이 익숙해져 일상이 된 느낌. 맥북 에어 새로 장만한 뒤라 특별히 땡기는 것도 없고. ‘아빠 따라 나도 애플빠 됐다’ 동행 그러더라.

시카고 강변에 세운 애플 전략은 봐도봐도 탁월했다는 생각. 애플 스토어 뷰 이만한 데 또 있나 싶을 정도…

시카고 창시자 듀세이블 동상

미시간 애비뉴 제일 유명한 다리 ‘듀세이블 브릿지’ 입구에 있는 듀세이블(Jean-Baptiste Pointe Dusable) 동상.

이렇게 적혀있다.

장바티스트 푸앙 뒤사블(프랑스어: Jean-Baptiste Pointe Dusable). 1745-1818 시카고 창립자. 아이티 세인트 마크에서 태어난 아프리카계 카리브인.

1770년대에 그는 시카고 강 옆에 최초의 교역소를 개설해 시카고가 된 정착지를 세웠다. 듀세이블 농가는 이 부지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이 기념비는 아이티 태생의 레슬리 베노딘(Lesly Benodin)이 창립자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시카고 시에 기증한 것이다.

Jean-Baptiste Pointe Dusable Erik Blome의 흉상 2009

아직 공사 땅콩

‘시카고 상징’인 콩(The Bean. 클라우드 게이트)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작년 중반 공사를 시작하면서 “봄에 개장하겠다”는 약속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 이 상태면, 여름에도 재개장 못하겠다 할 정도로 공사 가림막 안쪽 자재들이 널려있다.

사람들 가림막 틈새로 사진 찍고 어떻게든 조형물 사진에 담으려 까치발 서서 찍는 모습들. 시카고 찾는 관광객도 많아질텐데, 공사를 좀 서둘렀으면 하는 바람.

한인 호텔 오픈

롯데호텔이 인수한 시카고 다운타운 호텔. 지난 2022년 1월 여기 킴튼 호텔 모나코 인수. 리버워크 바로 옆, 트럼프 호텔 건너편. 홈페이지 따르면 이달 중 오픈. 이미 객실 예약 받고 있는 중. 오늘 26일(금)부터 예약 가능. 1박 225불부터.(세금•수수료 제외) 공식 이름은 ‘L7 CHICAGO BY LOTTE’ 줄여서 ‘L7 시카고‘. 04252024 현재 입구에 조그맣게 ’L7 Hotels by Lotte‘ 이런 작은 안내만 부착. 새로 들어서는 한식 레스토랑 광고도 1층 전면에 크게 부착.

루프탑 전경

루프탑은 여기를 제일로 꼽는다.(다른 데 안 가본 건 안비밀) 좋은 사람 오면 꼭 한 번은 들르는 곳. 런던하우스 21층 올라가서, 22층으로 한 칸 더 올라가면 따악~ 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내 최애 루프탑.

그밖 풍경

<08:400427.흙.2024.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