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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쿡 카운티 식당, 술집, 체육관 등 대상…일부 지역 반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3. MON at 7:03 AM CDT
3일부터 시카고 시와 서버브 쿡카운티 대부분 지역에서 식당이나 술집, 체육관 등을 이용할 때 백신접종 증명서가 필요해짐에 따라 해당 업체들이 발 빠르게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NBC시카고 등 지역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카고 시는 지난달 21일, 쿡 카운티는 같은 달 23일 실내 식사, 피트니스 센터 방문 또는 음식과 음료가 제공되는 장소에 갈 때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화 방침을 이달 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카고 시 등은 이번 조치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을 이용할 경우 예방 접종 자격이 있는 5세 이상 고객은 모두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16세 이상인 사람은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도 제출해야 한다.
유효한 접종 증명서는 백신 접종 카드와 그 사진, 디지털 기록 또는 앱, 백신 접종기관이 제공한 인쇄된 접종 확인서 등이다.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해당 시설 직원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NBC 시카고에 따르면, 사우스 루프의 대표적인 식당인 매니스 델리(Manny’s Deli) 경우 고객이 볼 수 있도록 새로운 표지판을 설치해 예방접종 카드 제출 의무화를 알리고 있다. 고객의 예방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기 위해 새로 직원도 고용했다.
델리 소유주인 댄 라스킨(Dan Raskin)은 “우리는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것이 시에서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매장 이용 고객들을 위한 안내를 카페테리아 끝에 설치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으며, 고객들이 불만을 직원들에게 표출하지 못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Illinois Restaurant Association. IRA)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협회 샘 토이아(Sam Toia) 회장 겸 CEO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업계는 무엇보다도 고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겼다”며 “협회는 COVID-19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예방 접종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이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명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협력과 존중, 친절을 베풀어 줄 것을 모든 식당과 고객에 당부했다.
한편, 대부분 쿡 카운티 지역에서 예방 접종 카드 제출 의무화가 시행되는 가운데, 하이랜드 파크는 이달 7일부터, 에번스턴과 오크브룩, 스코키는 10일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장이 나서 도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곳도 있다. 올랜드 파크와 엘크 그로브 등이 대표적인 지역으로, 이곳 정치 지도자들은 “월권”이라며 해당 정책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 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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