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Covid-19

연일 확진 증가 일리노이 ‘위험신호’

Views: 108

7일중 6일 ‘1500명대’…누진확진율·치명률은 하락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6. SUN. at 2:53 PM CT

일리노이 일단위 확진 건수가 1500명대를 넘나들면서 ‘복원 일리노이’ 단계의 후퇴도 검토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속, 일리노이도 일단위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훌쩍 뛰어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반면, 누진 확진율과 치명률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26일 ‘사망자 1명’ 보고도 눈길을 끌었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V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한 주간 21일(955명)을 제외하고 20일 1,173명, 22일 1,598명, 23일 1,624명, 24일 1,532명, 25일 1,426명, 26일 1,541명 등 모두 1,500명 전후 하루 확진자 수를 보고했다. 특히 23일 확진 건수는 지난 5월 25일 보고한 1,713명 이후 가장 높은 일일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일리노이는 6월 5일 이후 지난 8일까지 한 달 넘게 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미만을 기록하다가 이후 2주 새 7일이나 1,000명을 넘겨 확진 증가 조짐을 보였다.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 기간 평균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은 3.7%로 이전 기간보다 상승했다. 하루 기준, 23일에 4.1%로 가장 높았으며, 21일 3.2%로 가장 낮았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26일(171,424명) 17만 명을 넘겼다. 지난 18일(160,610명) 처음 16만 명대를 기록한 지 8일 만이다. 앞서 지난 9일(150,450) 15만 명을 넘긴 지 9일 만에 16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1주간 평균 누진 확진율은 지난 25일 처음 6%대를 기록하면서 내림세를 유지했다. 지난 7월 10일 7%대에 진입한 지 15일 만이다.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누진 확진율은 이후 5월에만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고,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로 하락을 지속해왔다.

하루 검사량은 24일 4만 4,330건으로 이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적게 검사가 실시된 날은 21일 2만 9,745건이다. 26일 4만 844건을 더해 이날 총 검사 수(251만 1,567건)가 250만 건을 돌파했다. 하루 역대 최다 검사 건수는 지난 18일 기록한 4만 6,099건이다.

지난 26일 사망자가 1명에 그친 것도 눈에 띈다. nbc시카고에 따르면 이는 지난 3월 21일 이후 일단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일단위 치명률은 0.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참고로 하루 치명률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달 17일(16.0%)로 이날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 각각 87명, 546명을 기록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지난 한 주 누진 치명률(사망자수/확진자수×100)은 22일 4.4%대에 이어 26일 4.3%대까지 떨어졌다. 참고로 26일 현재 미국 전체 치명률은 3.5%, 전세계 4.0%이다. 한국은 2.1%.(출처: 존스홉킨스대 자료)

한편, 확진자가 늘면서 시카고시를 포함, 일리노이 주의 ‘복원 일리노이’ 일정 후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매장 내 술 판매 등을 금지한 상태이며, JB 프리츠커 주지사 또한 11개 세분된 지역별로 7일 연속 확진율 8% 이상일 경우 별도 대응 지침을 내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율·치명률(7.20~7.26)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7.20(월)//1,173-34,598(3.4)/162,748-2,279,109(7.1)//6-1,173(0.5)/7,301-162,748(4.5)
*7.21(화)//955-29,745(3.2)/163,703-2,308,854(7.1)//23-955(2.4)/7,324-163,703(4.5)
*7.22(수)//1,598-39,633(4.0)/165,301-2,348,487(7.0)//23-1,598(1.4)/7,347-165,301(4.4)
*7.23(목)//1,624-39,706(4.1)/166,925-2,388,193(7.0)//20-1,624(1.2)/7,367-166,925(4.4)
*7.24(금)//1,532-44,330(3.5)/168,457-2,432,523(7.0)//19-1,532(1.2)/7,385-168,457(4.4)
*7.25(토)//1,426-38,200(3.7)/169,883-2,470,723(6.9)//12-1,426(0.8)/7,397-169,883(4.4)
*7.26(일)//1,541-40,844(3.8)/171,424-2,511,567(6.8)//1-1,541(0.1)/7,398-171,424(4.3)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익일 발표 IDPH 데이터 일부 변동. IDPH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yjpark

Recent Posts

버논힐 아주 드문 총격 사건 피해자 병원 후송

호손힐스 스퀘어쇼핑센터 21일 7시…경찰 용의자 추적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9:56…

4시간 ago

미 식품안전검사국 ‘대장균’ 갈은 쇠고기 16만 파운드 리콜

울버린 패킹 제품…미국 전역 레스토랑 배송, 폐기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4시간 ago

엠파이어 배우 저시 스몰렛 ‘재기소 후 유죄’ 뒤집혔다

일리노이 대법원 “이중처벌 등 위배”…사건 실체 판단은 안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5시간 ago

노스브룩 새마을포차 옐프 ‘미 최고 맛집 100곳’ 선정

74위, 일리노이 두 곳 중 하나… "한국 요리 현대적 재해석" 높은 평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일 ago

배링턴 여의사 총격 살해범 피해자 전 남자친구

3살 딸 양육권 문제 언쟁 비극적 결말…1급 살인혐의 기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0 2024. WED…

1일 ago

트럼프 싫어? 그럼 4년간 크루즈 여행 어때?

플로리다 업체 연 4만불 '스킵 포워드' 출시...140개국 425개 항구 방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8 2024.…

3일 ago